한보 철강 | 직원을 머슴이라 부르던 재벌.. 국가부도의 신호탄, 한보그룹 이야기 / 소비더머니 25 개의 자세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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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세무공무원으로 살다가 50대에 사업가로 변신했던 정태수 전 회장.
한보그룹의 정 전 회장은 뇌물과 점에 의존해 사업을 확장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숱한 비리와 특혜 의혹에도 불구하고 한보그룹이 어떻게 재계서열 14위까지 오를 수 있었는지,
그리고 한보의 추락은 어떻게 국가부도사태와 연결되는지, 이제는 사라진 한보그룹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한보그룹 #정태수 #소비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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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한보철강(韓寶鐵鋼)은 대한민국의 옛 철강 업체로, 대한민국 재계 14위까지 우뚝 솟아올랐던 舊 한보그룹이 부도가 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철강 제조업 전문 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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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o.wikipedia.org

Date Published: 5/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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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에 넘어갔던 옛 한보철강 대한제강이 품는다 – 한국경제

일본 야마토 그룹에 넘어갔던 YK스틸(옛 한보철강 부산제강소)을 대한제강이 인수한다. 인수가 완료되면 대한제강의 철근 생산량은 현대제철 동국제강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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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kyung.com

Date Published: 8/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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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에 녹스는 한보철강 – 시사저널

그도 그럴 것이 5조7천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에 무리하게 투자하면서 한보그룹이 금융권에서 빌려 쓴 돈은 4조원 가량(69쪽 표 참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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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isajournal.com

Date Published: 5/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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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파문] 단군이래 최대부도…한국경제 `충격의 3개월

한보철강 부도사건이 발생한 지 3달이 지났다. 한보사건은 단군 이 래 최대 부도사건이라는 점에서 경제적 충격이 매우 컸고, 또 대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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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iz.chosun.com

Date Published: 4/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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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흥망] ‘국가부도의 날’ 불러온 재계 14위 한보그룹의 불법 …

이후 태화방직과 금강철강, 한보선물, 한보관광, 상아제약, 세양선박 등을 인수하며 계열사를 확장해나갔다. #대한민국의 타고난 로비스트? 1989년 3월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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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bizhankook.com

Date Published: 11/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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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사태 촉발한 ‘한보철강’ 체납세금…서울시, 23년 만에 징수했다

한보철강에서 납세담보물을 제공하는 대가로 A은행이 수익권증서와 채권을 강남구청에 제출하고, 2018년 말까지 징수유예를 받는 내용의 계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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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kookilbo.com

Date Published: 1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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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을 머슴이라 부르던 재벌.. 국가부도의 신호탄, 한보그룹 이야기 / 소비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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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한보 철강

  • Author: 소비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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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5. 15.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8aYooEBwgqY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한보철강(韓寶鐵鋼)은 대한민국의 옛 철강 업체로, 대한민국 재계 14위까지 우뚝 솟아올랐던 舊 한보그룹이 부도가 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철강 제조업 전문 기업이다.

개요 [ 편집 ]

1997년 1월 23일 당시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주식포기 각서의 제출을 거부하는 것과 동시에 부도처리되었던 것이 시초이다. 그러나 이 사건이 부도로 인해 온 나라의 경제가 파탄되자, 이 여파가 한국의 IMF 위기까지 내몰린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1] 그러나 1991년에 있었던 수서동 관련 비리 사건이 일어나자, 당시 신한국당의 대표 최고위원이자 당시의 대통령인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한보그룹의 회장이었던 정태수와의 관계가 시작되면서 1992년 당시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김영삼 대통령 당선자의 차남인 김현철과 정태수 총회장의 3남인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의 관계가 깊어지고, 김영삼은 당시 선거에서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선거 자금 수수 의혹을 부려서 추궁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보철강은 한보그룹을 망치는 원흉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 여파가 삼미그룹의 삼미특수강 등도 뒤따라 부도가 났고 얼마 못가 진로그룹, 대농, 한신공영, 해태그룹, 한라그룹, 한일그룹, 고려증권 등 여러 굴지의 기업이나 증권사 등이 잇따라 부도가 나는 등 1997년에는 한국의 유수 대기업들의 부도로 시련을 겪은 과정의 첫 단추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연혁 [ 편집 ]

1957년 : 소규모 건설업이었던 초석건설을 시초로 설립

1979년 : 한보그룹에 인수되면서 한보종합건설로 사명 변경

1984년 : ㈜금호의 철강사업부 인수 합병하여 철강사업 진출

1995년 : 건설사업부를 ㈜한보로 양도

1996년 : 부산제강소를 ㈜한보로 양도

㈜한보 양도 이후 부도 이전까지 : 당진제철소에만 주력하고 있음

한보그룹 부도 이후 : 주력 제철소인 당진제철소는 결국 포항제철의 위탁 운영에 돌입하자마자 법정관리에 돌입하게 됨

2004년 : INI스틸, 현대하이스코 등으로 이양하였다가 통합 과정을 거쳐 현재의 현대제철로 이어짐

관련 항목 [ 편집 ]

[단독] 日에 넘어갔던 옛 한보철강, 대한제강이 품는다

YK스틸 지분 51% 인수

동국제강 이어 철근생산량 국내 3위로

일본 야마토 그룹에 넘어갔던 YK스틸(옛 한보철강 부산제강소)을 대한제강이 인수한다. 인수가 완료되면 대한제강의 철근 생산량은 현대제철 동국제강에 이어 국내 3위로 올라설 전망이다.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대한제강은 야마토 그룹으로부터 YK스틸 지분 51%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 금액은 약 3000억원으로 알려졌다. YK스틸은 옛 한보그룹의 부산제강소가 전신이다. 한보가 1984년 금호산업으로부터 인수했다. 1997년 외환위기 때 한보그룹이 부도처리된 뒤 당진제철소는 포스코가 위탁 경영하다가 2004년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에 넘어갔고, 부산제강소는 2002년 일본 야마토그룹이 약 1200억원에 인수했다.야마토그룹은 일본 뿐 아니라 미국 태국 바레인 등에서 봉형강사업을 하는 회사다. 작년 포스코의 베트남 공장을 인수하기도 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2000년 초반에는 철근 시장이 초호황이었기 때문에 야마토그룹은 인수 3~4년만에 투자원금을 모두 회수했다”며 “설비가 노후화되면서 재투자가 필요한 단계가 됐지만 계속 지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철근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데다, 최근 한국과 일본의 경제 갈등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되자 야마토그룹은 YK스틸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강소가 있는 부산 사하구 구평동 일대가 재개발돼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환경분쟁이 끊이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주민들은 ‘일본계 회사가 공해를 유발한다’며 회사와 지자체에 대책마련을 요구해왔다.철근생산은 전기로로 고철 스크랩을 녹여 철 덩어리를 만드는 상공정과 철근을 뽑아내는 후공정으로 나뉜다. 대한제강은 작년 노후화된 전기로를 폐쇄하면서 상공정과 후공정의 수급 균형이 맞지 않아 고민해왔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YK스틸 부산제강소를 인수하면 전기로를 추가로 확보해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국내 제강사들의 압연 능력은 현대제철(연 335만t), 동국제강(275만t), 대한제강(155만t), YK스틸(118만t) 등의 순이다. 대한제강이 YK스틸을 인수하게되면 2위 동국제강과 비슷한 철근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대한제강은 부산제강소의 전기로 시설을 당진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닷가 근처 언덕에 자리잡은 부산제강소 경관이 뛰어나 호텔이나 고급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면 가치를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제강소 주변을 아파트들이 둘러싸고 있어 공장 이전설이 계속 흘러나왔다. 이 회사는 작년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충남 당진의 6개 필지를 391억원에 취득했다.대한제강 관계자는 “YK스틸 인수를 수차례 검토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단계에서 밝힐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최만수 기자 [email protected]

‘說’에 녹스는 한보철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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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한 투자에 건설비 2배 소요돼 ‘예고된 비극’… ‘자금악화설’ 엎친 데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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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15일 한보그룹이 자금악화설에 정면 대응하기 위해 연 기자 간담회에서 정한근 부회장(정태수 총회장의 4남)은 증권시장을 통해 의도적으로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이들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금융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날도 한보그룹은 가까스로 부도 사태를 면했다. 그도 그럴 것이 5조7천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에 무리하게 투자하면서 한보그룹이 금융권에서 빌려 쓴 돈은 4조원 가량(69쪽 표 참조)이다.이렇게 막대한 금융 비용 탓에 95년 1백72억원,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9백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다(하반기 추산치는 미공개). 한 시중 은행 관계자는 요즘은 거의 매일 오후 9시가 지나야 한보그룹 자금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른바 연장을 걸어 해결한다는 얘기다(통상 금융기관에 제시된 어음에 대한 잔고는 그 날 오후 2시30분까지 채워야 하나 어음교환소가 문 닫기 전까지 연장해 주는 관행이 있다). 한마디로 한보그룹의 자금악화설은 더 이상 설(說)이 아닌 것이다.증시에서 특정 기업에 대한 자금악화설이 나돌면 그 기업의 자금 사정이 악화하는 금융권의 속성으로 보아 한보그룹 역시 자금악화설이 자금난의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임이 틀림 없어 보인다. 당초 증시에 한보그룹 자금악화설이 등장한 것은 지난해 연말 무렵부터였다.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에 대한 무리한 투자로 그룹 전체가 자금난에 휩싸였다는 소문이었다. 진원지는 불명.증시에서의 자금악화설이 대부분 그렇듯, 1차 부도설이 곧 이어 등장했다. 돌아온 어음을 막지 못했으나 긴급 대출로 간신히 최종 부도를 면했다는 내용이었다. 1월 초순 등장한 법정관리신청설 역시 순서대로였다.좀 색달랐던 것은 한보그룹이 신한종금의 적대적인 합병·매수(M&A)에 개입했다는 얘기였다. 김갑수(57)·이강호(63) 두 사람이 제일은행이 보유한 신한종금 주식 15.27%를 사기로 하고 매도 계약을 체결했는데, 상당수 증시 관계자들이 이 두 사람의 배후로 한보그룹을 지목한 것이다. 즉 자금 조달 창구를 마련할 목적으로 대리인을 내세워 신한종금을 인수하려 했던 것이 아니겠느냐는 시각이었다.그 후 연락이 두절된 두 사람은 지난해 말 계약 만료일까지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아 계약금(38억5천만원)만 날렸다. 증시에서는 이 또한 정부와 언론을 의식한 한보가 신한종금의 적대적 합병·매수를 포기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물론 한보그룹은 이런 의혹을 완강히 부인한다.한보그룹이 이런 소문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나온 것은 당연해 보였다. 일단 이런 소문이 돌고 금융기관들이 여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하면 자금 사정이 더 어려워지는 것은 시간 문제이기 때문이다. 1월7일에는 증권거래소에 법정관리신청설을 부인 공시했고, 15일에는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준공을 계기로 대대적인 광고와 기업 설명회(IR)도 열었다.한보그룹이 증시에서의 자금악화설을 자금난의 주범으로 지목하는 것은, 정면 대응 조처의 하나로 검찰에 진정서를 낸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서울지검 특수 1부(박주선 부장검사)는 이에 따라 한보그룹 자금악화설을 유포한 혐의로 외국 증권사 직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히 한보그룹은 진정서에 자금악화설을 명기한 외국 증권사들의 보고서들을 근거 자료로 첨부했다고 알려진다.이에 대해 외국 증권사 증시분석가들은 상당히 억울해 한다. 동료가 소환 조사를 당했다는 한 분석가는“우리는 국내 증권사와 달리 매일매일 국내 증시의 주요 이슈를 써서 외국 투자가에게 보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런 보고서가 악성 루머를 유포한 증거가 될 수는 없다는 얘기다.자금악화설이 먼저였는지 자금 악화가 먼저였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한보그룹이 자금난을 겪게 되리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92년 당시 재계 순위 45위에 불과한 데다가 수서 특혜 분양 사건으로 궁지에 몰렸던 한보그룹이 일관 제철소를 건설하겠다고 계획한 것은 의외의 일이었다. 당시 상공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제철소 건립에 필요한 2조7천억원(계획 입안 당시 추정액)을 어떻게 조달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일었을 정도였다. 다음은 당시 사정에 밝은 정부 한 관계자의 말. “한보측은 당진제철소가 3단계로 나눠진 공사여서 한꺼번에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정 총회장이 소유한 부동산을 팔아 많은 부분을 메울 수 있다는 논리를 들고 나왔다.”그런데 당진제철소 건설에는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자금이 필요했다. 현재 90% 정도 공사 진척도를 보이고 있는 이 제철소는 최종적으로 5조7천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기자간담회 당시 정부회장은 당초 자금 계획을 빡빡하게 잡은 데다가 매립지 조성과 공장 주변 인프라 구축과 공장 설계 변경 등에 예상치 못한 돈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더욱이 당진제철소는 미니밀(전기로)과 용융환원법이라는 첨단 제철 방식을 채택했다. 세계적으로 이 방식을 채택한 제철회사들이 몇 안될 정도로, 이 방식은 아직 상업성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이다.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당진제철소 미니밀 제철소에서 생산되어 본격 판매에 들어간 제품들(주로 철구조물)은 아직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경쟁력 10% 올리기의 하나로 포항제철이 철강재 가격을 8% 가량 내리는 바람에 크게 타격을 입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한보그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채권은행단이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매각 혹은 위탁 경영 방침을 굳혀 가는 가운데 이 제철 방식은 앞으로 한보철강의 진로와 관련해 가장 큰 논란거리이다. 한보철강을 인수하거나 위탁 경영을 맡을 만한 업체들이 상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 방식을 문제삼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포항제철의 경우 이미 정부에 당진제철소를 인수하거나 위탁 경영을 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 입장을 정리하는 데 참여한 포철의 한 관계자는 “단순히 재무 상황 때문에 흔들리는 회사라면 검토해 볼 여지가 있지만, 설비 내용 자체가 문제라면 상황은 다르다”라고 말했다.포철과 함께 유력한 인수(혹은 위탁 경영)업체로 거론되는 현대도 난색을 표하기는 마찬가지다. 현대의 한 관계자는 정부나 채권은행단으로부터 제의가 왔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고로 제철 방식이 아닌 당진제철소에 관심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현대그룹은 오히려 한보철강의 투자 실패가 제철산업에 진입하려는 현대그룹의 입지를 약화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한보그룹은 현재 정부와 채권단의 이런 방침이 알려지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당진제철소 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시점이어서 은행들이 3천억원만 추가 지원해 주면 정상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두 번에 걸쳐 각각 4천억원과 1천2백억원을 추가 지원한 채권은행단은 더 이상 자금 지원을 하지 않겠다며 버티고 있다.특히 은행들은 추가 지원금에 대한 담보 명목으로 정태수 총회장 일가가 가진 한보철강 주식을 요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자금악화설의 끝이 해피 엔딩이었던 적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한보 역시 예외가 되기는 힘들 것 같다.

[비즈한국] “야 아직 분위기 파악이 안 되지? 니들이 정치권 로비에 억지로 끌어온 수조 원 때문에 나라 망하게 생겼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에 불붙인 거야 니들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이 한보그룹 재무팀에게 하는 대사다.

정치권 로비를 통해 은행권에서 무리하게 대출을 받으며 재계순위 14위까지 올랐던 한보그룹은 1997년 1월 부도를 맞게 된다. 한보그룹의 빚은 5조 원에 달해 은행권의 자금 순환이 안 될 정도로 막대했으며 1997년 외환위기 시작의 방아쇠 역할을 하게 됐다.

#“흙과 관련된 사업하면 성공” 점쟁이 말로 탄생한 한보그룹

1951년부터 1970년 초반까지 세무공무원으로 생계를 꾸려가던 정태수는 1969년 가을 점쟁이로부터 “흙과 관련된 사업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 태준에서 태수로 이름을 바꿀 정도로 역술에 관심이 많던 그는 점쟁이의 말대로 ‘흙’에 매료되어 등산을 하며 사업 대상을 찾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정태수는 일제 시절 폐광이 된 강원도의 몰리브덴 광산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헐값에 매입해 1974년 한보상사를 설립하며 수출로 사업을 시작한다.

한보그룹의 시초인 한보상사를 설립한 후 1976년 한보주택으로 건설업에 뛰어들며 아파트 건축으로 사세를 확장했다. 1975년 정태수 회장은 구로구에 영화아파트를 지어 돈을 번 뒤 1979년 9월에는 대치동에 은마아파트를 지었다. 때마침 안전자산으로 부동산이 인기를 얻으며 은마아파트는 20일 만에 전 세대인 4424가구를 분양했다. 정 회장은 2000억 원이라는 돈을 손에 쥐며 그룹 성장의 발판을 다지게 된다.

이후 1979년 초석건설을 인수해 한보종합건설로 상호를 변경하며 몸집을 키웠고, 1981년 한보그룹 총괄비서실을 마련해 기업 집단의 면모를 갖췄다. 이후 태화방직과 금강철강, 한보선물, 한보관광, 상아제약, 세양선박 등을 인수하며 계열사를 확장해나갔다.

#대한민국의 타고난 로비스트?

1989년 3월 21일 서울특별시는 강남구 수서동, 일원동 일대를 ‘수서택지개발지구’로 지정했는데, 국가 또는 민간업자가 개발해 일반에 공급하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강남이라는 지리적·경제적 특성상 여러 단체가 조합을 결성하고 특별공급을 청원하는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했다.

당시 건설부(현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는 특별공급은 불가능하다고 지속적으로 입장을 밝힌 상태였다. 하지만 약 2년 만에 입장을 바꾸어 공공용지 3만 5500평을 26개 주택조합에 특별 분양하기로 결정했다.

그 뒤에는 정 회장이 정관계에 벌인 엄청난 액수의 로비가 자리하고 있었다. 택지공급을 받은 조합에 농협, 경제기획원, 서울지방국세청, 언론, 군부대 등 영향력 있는 세력들이 참여하고 있었고 이들은 모두 정 회장과 관련 있는 인물들이었다. 시공사는 한보주택이었다. 이런 사실이 밝혀지면서 특혜의혹이 확산됐다.

당시 고건 서울시장은 원칙을 고수하면서 정 회장에게 로비를 받은 정관계 인사들의 불법 분양 외압에 맞서다 경질된다. 정 회장의 로비가 서울시장을 바꿀 정도로 강력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결국 이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건설부, 서울시, 정치권에 있던 수많은 인사들이 옷을 벗게 됐다. 정 회장 역시 이로 인해 1991년 경영에서 물러났고, 뇌물공여죄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또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 구속 당시, 수서사건 때 정 회장에게 비자금 1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정 회장의 뇌물이 당시 대통령한테까지 흘러간 것이다.

#외환위기의 신호탄, 한보철강

3개월 후 병보석으로 풀려난 ​정 회장은 ​한보그룹 총회장으로 복귀한다. 이후 상아제약 인수, 1995년 유원건설 인수, 1996년 시베리아 가스전과 당진제철소 개발 등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나선다.

당시 당진제철소 부지는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고 선박이 드나들기 힘들어 제철소에 적합한 부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한보그룹이 요청한 지 9개월 만에 매립 허가가 났다. 검증받지 않은 기술과 안정성 검사 등이 아무런 문제없이 통과됐다.

2조 2800억 원의 투자금을 염두하고 제철소 개발이 시작됐지만, 비용은 2년 만에 5조 7000억 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됐다. 정부와 은행단은 사업성에 대한 엄격한 평가와 견제도 없이 한보그룹에서 요청한 만큼의 자금을 계속 지원해줬다. 이번에도 역시 정 회장의 로비가 배경에 있었다. 정관계와 금융권을 향한 정 회장의 로비는 당시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에게까지 뻗을 정도였다.​​

한보그룹은 대출받은 돈으로 계열사도 지속적으로 확장했다. 1995년 11월 계열사는 26개에 이르렀다. 1996년 11월 기준 한보그룹이 빌린 돈은 5조 원이 넘었다. 금융기관은 제철소를 완공해도 적자경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대출금 회수에 나섰다. 결국 한보그룹은 돈을 갚지 못해 1997년 1월 23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당진제철소 개발을 위한 한보철강의 무리한 대출은 한보그룹의 부도를 불러왔고, 한보그룹의 부도는 외환위기에 불을 지피게 된다.

한보그룹 부도 이후 대외 경제 여건 악화와 금융경색 등으로 줄줄이 기업이 무너지며 외환위기가 닥치게 된다. 한보 사태는 지속해서 곪아온 우리나라의 정관계, 금융권 유착과 대기업의 문어발식 계열사 확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주요 계열사의 운명도 처참했다. (주)한보는1997년 부도난 후 법정관리를 받다가 네 번 주인이 바뀐 후 LIG건설이 됐다. 한보건설은 1997년 부도 후 2001년 미국 울트라컨으로 매각되어 ‘울트라건설’로 바뀌었고, 2014년 다시 법정관리를 받게 된다. 결국 2017년 호반건설산업에 합병됐다.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는 포항제철이 위탁운영을 하다가 법정관리를 받게 된다. 이후 현대제철에 합병됐다. ​

​당시 정태수 회장이 당진제철소에 ​무리하게 투자를 벌인 것은 쇠를 만져야 큰돈을 번다는 점쟁이의 조언 때문이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정 전 회장은 1997년 1월 31일 구속돼 공금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았다. 5년 5개월 복역 후 2002년 고혈압 등 지병을 이유로 병보석으로 석방된 정 회장은 2005년 강릉영동대학 교비 72억 원을 횡령해 다시 구속됐다. 2007년 2심 재판 진행 도중 병 치료를 이유로 일본으로 가겠다며 출국금지처분 집행정지를 받아낸 정 전 회장은 말레이시아로 도피했다. 이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에콰도르 등에서 도피 생활을 해왔다.

2019년 6월 11일 정 전 회장의 4남인 정한근 씨가 체포되었다. 정 씨를 통해 아버지 정 전 회장이 에콰도르에서 사망했음이 알려졌고, 검찰도 이를 공식 확인됐다. 타인의 신분을 빌려 산 정 전 회장은 사망 후 무연고자로 처리되었다. 정한근 씨는 ​2020년 4월 1일 1심에서 징역 7년과 추징금 401억 3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한편 정 전 회장이 남긴 체납액은 2225억 원에 달한다.

정동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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