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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방문기 1편!
역대 최대 규모의 체험형 가전 매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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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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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롯데하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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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0.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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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오픈 2년…’체험형 매장’ 승부수 통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체험형 매장 ‘메가스토어’ 실험이 통했다. 지난 2020년 1월 잠실점을 시작으로 문을 연 메가스토어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2년 만에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메가스토어 잠실점은 리뉴얼 이후 매출이 35%가량 늘었다. 이어 작년 선보인 신제주점은 전년 대비 70%, 동래점은 15% 증가했다. 메가스토어 성공 요인은 좁은 공간에 제품을 늘어놓던 기존 가전양판점 모습을 획기적으로 바꾼데 있다. 넓은 매장 곳곳에 휴식공간을 배치하고 직접 게임을 하거나 최신 가전을 만져보고 즐길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은 다른 매장과는 규모부터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2층으로 구성된 메가스토어 잠실점은 전체 면적 7431㎡(약 2248평)에 달한다. 축구장보다 넓은 규모다. 1층과 2층은 에스컬레이터로 연결해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최신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한데 모은 브랜드관도 1520㎡(약 460평)으로 국내에서 가장 넓다.
체온 측정과 QR코드 인증을 마치고 입구에 들어서자 최신 모바일 기기와 액세서리로 구성된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평일 한 낮 인데도 제법 많은 인파가 북적였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다른 느낌의 공간을 연출했고 각 사 대표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
매장 중앙엔 호버(가림막)를 설치하고 공사가 한창이다. 이 공간엔 고객들이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카페 브랜드가 입점할 계획이다. 곳곳에 배치한 휴식 공간에서 책을 읽는 어르신이나 대화를 나누는 여성 고객들 모습도 보였다. 전체적으로 편안한 매장 분위기에 휴식 공간이 잘 어우러진 느낌이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주변을 탁 트이게 연출한 ‘보이드(Void)’ 공간도 이러한 분위기를 한층 살린다.
1층 매장은 e스포츠 경기장을 비롯해 1인 미디어존·프리미엄 오디오 청음실 등도 별도로 구성했다. e스포츠 경기장은 선수들이 직접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제 경기는 아직 열리지 못하고 있다. 오디오 청음실은 매킨도시와 메르디안의 최고급 음향기기로 구성했다. 청음실 중앙에 앉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음향기기 가격대는 1억원대 하이엔드 제품부터 200만원대 제품까지 다양하다.
젊은 층에 가장 인기가 높은 ‘사운드캣’ 코너도 이색적이다. 마이크·카메라·오디오 인터페이스 등 1인 미디어 운영에 필요한 장비들을 한자리에서 직접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다. 유튜브 인기 콘텐츠인 ‘ASMR’에 추천하는 마이크부터 각종 믹싱, 음향장비를 직접 연주해보고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코너 한켠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선 1인 방송환경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메가스토어 잠실점 오픈으로 첫 선으로 보인 ‘메이커스랩 바이 하이마트’는 중소기업 혁신 상품 체험전시관이다. 벌써 5기째를 맞았다. 캐릭터 냉장고나 맞춤형 마스크팩 제조기 등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을 구경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난다.
‘덕후’의 취미를 저격하는 상품 코너도 눈길을 끈다. 전동 서핑보드나 딩기요트, 캠핑카·카라반을 비롯한 캠핑 용품을 전시한 공간이다. 기계적인 상품 배치를 벗어난 공간 활용의 정점으로 보여졌다. 최근엔 4000만원에 달하는 카라반이 실제로 판매되기도 했다.
2층에는 삼성과 LG전자 브랜드관을 비롯한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1인 가전부터 각 브랜드사의 대표 제품과 초고가 가전까지 모든 라인업을 갖췄다. 삼성전자관 입구에는 1억7000만원에 달하는 마이크로 LED TV가 배치됐다. 하이마트 자체브랜드인 ‘하이메이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기존 브랜드 존은 조만간 브랜드관으로 확장돼 구성할 예정이다.
메가스토어 출범 2년 째를 맞은 롯데하이마트는 리뉴얼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평당객단가를 따지던 시기는 이미 지났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전국 10여개 메가스토어 매장을 리뉴얼 론칭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상품 구성이 일반 매장과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가전 트렌드를 반영한 메가스토어를 꾸준히 오픈해 롯데하이마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가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email protected]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로 부진 벗어날까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의 1인 미디어 전문 코너. 출처=롯데하이마트
[이코노믹리뷰=김동일 기자] 롯데하이마트(071840)가 체질개선에 한창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체험형 매장 확장, 온라인몰 강화 등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키우며 기존 양판점의 틀을 깨고 있다.23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3조8,447억원, 영업이익 1,13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3%, 29.6% 감소했다. 기존 점포 21개를 정리하고 2020년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영향으로 대형가전 교체 수요가 소진된 영향이다.
당분간 실적 전망도 밝지 못하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1월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2%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하이마트는 부진에서 벗어나고자 기존 점포수를 줄이는 대신 메가스토어(체험형 매장) 확장, 자사 온라인몰 강화, 자체 브랜드(PB) ‘하이메이드’ 상품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범하면 안 온다…테마 입힌 체험형 매장 ‘승부’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메가스토어를 10여개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메가스토어는 2020년 잠실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5개 매장을 열었다. 2020년 1월 문을 연 잠실점은 7431㎡(약 2248평) 규모로 프리미엄 오디오 청음실, 캠핑 전문관, 레저 전문관 등 확실한 테마로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로 잠실점은 메가스토어 리뉴얼 이후 2년동안 매출이 35% 증가했다.
잠실점은 프리미엄 음향기기와 드론, 콘솔 게임기 전문 매장 등 전자기기 ‘덕후’를 위한 공간으로 채웠다. 드론 전문 업체 DJI 브랜드 전문관에서 드론을 구매하면 초기 세팅과 기초 교육까지 받을 수 있고, ‘플레이 스테이션(PlayStation)’ 스토어는 국내 가전제품 전문점 최초로 입점했다. 여기에 e스포츠 경기장과 1인 미디어존 등도 마련해 게임과 개인방송에 열광하는 젊은 세대를 공략했다.
중소기업 혁신 상품 체험 전시관인 ‘메이커스랩 바이 하이마트’도 선보였다. 휴대 가능한 개인용 수력 발전기,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손목 시계, 피부에 출력하는 타투 프린터, 고양이 배변을 자동으로 청소해주는 반려묘 자동 화장실 등 아이디어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메가스토어 2호점으로 2020년 4월 문을 연 수원점은 이달 다시 한 번 탈바꿈하며 매장 1층에 안마의자 전문관을 선보였다. 코지마, 휴테크, 오씸 등 다양한 브랜드의 안마의자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2층에는 VR존을 구성해 오큘러스 퀘스트를 비롯한 VR기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2월 리뉴얼한 원주 단계점에는 ‘홈트족(홈트레이닝족)’을 겨냥한 특화 매장으로 구성했다. 3층에 40평 규모의 헬스케어 전문관을 열었다. 다양한 운동 콘텐츠를 보며 동작을 따라 할 수 있는 스마트 미러 등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기기를 직접 체험하고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PB 브랜드 ‘하이메이드’. 출처=롯데하이마트
편리함·가성비 잡는다…온라인몰·PB 상품 확대
온라인몰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가전시장이 커지자 온라인 전용 상품군을 확대하고 다양한 참여형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라이브커머스’와 ‘비디오커머스’ 등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중고거래 플랫폼인 ‘하트마켓’ 서비스를 개시하기도 했다.
온라인 ‘오늘배송’ 서비스도 늘리고 있다. 오늘배송은 오후 1시 이전에 결제한 수도권 및 광역시 고객을 대상으로 당일 배송·설치를 해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오늘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전년보다 10% 늘었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결제한 매출액은 25% 늘었다.
가성비를 높인 자체 브랜드(PB) ‘하이메이드’ 상품도 확대하고 있다. 2020년 60여개였던 제품군을 지난해 250여개까지 늘렸다. 가성비, 디자인, 편리함, 테마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하이메이드 베이직 △하이메이드 디자인 △하이메드 아이디어 △하이메이드 시리즈 등 4가지 브랜드로 세분화하기도 했다.
그 결과, 2017년 7%에 불과했던 하이마트의 온라인 쇼핑몰 매출 비중은 지난해 19%까지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액도 최근 5년간 연평균 30%씩 성장하고 있다. 하이메이드 매출도 전년보다 약 30%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비효율 점포 구조조정을 지속하며 메가스토어를 늘려갈 계획”이라며 “온라인몰과 하이메이드 상품군도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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