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 장자 | [Mbn 프레스룸] ‘조만장자’ 부부의 이혼 55 개의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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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김태일 앵커
출연자
윤경호 MBN 논설위원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김은미 기자
이동석 기자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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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장자 – 나무위키:대문

백만장자, 억만장자에 이어 재산이 1 Trillion Dollar (=1조 달러, 한화 대략 1000조원[1])인 사람을 나타내기 위한 신조어이다. 영어로는 trilliona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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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7/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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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스트리트] 조만장자 – 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초로 ‘조만장자(trillionaire)’ 반열에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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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fnnews.com

Date Published: 10/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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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억만장자 위 조만장자 – 조선일보

만물상 억만장자 위 조만장자 코로나발 경제 위기가 세계의 억만장자 수를 크게 늘렸다. 위기 진화 과정에서 10조달러 이상 새 돈이 풀리면서 글로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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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chosun.com

Date Published: 11/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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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장자 – 위키낱말사전

1. 재산이 천조원이 넘는 부자들을 통칭하는 말. 참조: 백만장자, 억만장자. 번역. 독일어(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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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o.wiktionary.org

Date Published: 9/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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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조만장자(trillionaire)는 우주에서 나올 것이다.” – 프레시안

백만장자(millionaire)’, ‘억만장자(billionaire)’를 넘어선 1조 달러(한화 약 1187조 원)의 ‘조만장자’는 우주개발 민간인에게서 나온다는 게 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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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pressian.com

Date Published: 11/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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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일론 머스크, 2024년께 ‘인류 첫 조만장자’ 등극 유력

머스크 CEO가 세계 첫 조만장자로 실제로 2024년쯤 등극하게 된다면 현재까지는 억만장자까지만 등재한 세계 부자 역사는 100여년만에 새로운 장을 추가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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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g-enews.com

Date Published: 8/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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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장자’ 나올 수 있는 미래산업 18가지 – 한겨레

조만장자는 억만장자의 1000배에 이르는 재산을 가진 사람이다. 아무리 세계경제가 비대해졌다한들 그런 부를 개인에게 가져다 줄 산업이 있을까? 무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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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i.co.kr

Date Published: 9/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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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인류 최초 조만장자로 거듭날까 | 한경닷컴 – 한국경제

일론 머스크 ‘조만장자’ 반열 오를 가능성↑ 스페이스X 성장세, 머스크 순자산 중 지분 17%.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재산이 1조달러가 넘는 ‘조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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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kyung.com

Date Published: 5/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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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 ‘조만(兆萬)장자’ 시대 – 경향신문

아마존 주가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비대면’ 소비행태 덕에 연초보다 80%가량 급등했다. 이런 추세라면 베이조스는 첫 ‘조만장자(trillionai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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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khan.co.kr

Date Published: 3/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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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프레스룸] '조만장자' 부부의 이혼
[MBN 프레스룸] ‘조만장자’ 부부의 이혼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조만 장자

  • Author: MB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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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5. 4.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NYmoA5HZ5jo

[fn스트리트] 조만장자

미국에서 백만장자(millionaire)가 부자의 대명사인 양 쓰인 건 오래 전 일이다. 순자산이 100만달러만 넘어도 대단했던 17~18세기에 통용됐던 용어다. 이후 부의 축적과 자산 인플레가 겹치면서 억만장자(billionaire)가 이를 대체했다. 순자산이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가 넘는 대부호가 드물지 않은, 시대적 흐름이 반영된 셈이다.그러나 ‘조만장자'(trillionaire)는 아직 생경한 단어다. 세계 1위 경제대국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78억명 중 누구도 재산 1조달러(약 1178조원) 고지를 밟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투자은행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 경지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대박’에 이어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로 인해 자산이 더 불어날 것으로 보면서다. 그는 현재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순위에서 2220억달러(약 261조원)로 1위다.미 의회에선 요즘 부자 증세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이 상원에서 추진 중인 ‘억만장자세’가 대표적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회복지 예산 재원 마련을 위해 극소수 슈퍼 리치들에게 증세를 하려는 방안이다. 10억달러 이상 자산 보유, 또는 3년 연속 1억달러 이상 소득을 올린 약 700명이 대상으로 추정된다. 그러면 미 10대 부호들은 5년간 2760억달러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가장 많이 부담(500억달러)할 머스크는 조만장자의 꿈을 접어야 할 판이다.법안의 통과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당장 주식, 채권과 같은 자산의 미실현 이익에 대해 최소 20%의 세율을 매기는 방안에 대한 당사자들의 반발이 거세다.이중과세 성격에 연방대법원이 위헌 판결할 가능성도 변수다. 증세를 해도 바이든의 복지 인프라 예산을 감당하는 데는 역부족인 터에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다는 반론이 제기되면서다. 소득 양극화와 경제 회생이라는 두 갈래 길에서 미국 조야의 선택이 주목된다[email protected] 구본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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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조만장자(trillionaire)는 우주에서 나올 것이다.”

“첫 번째 조만장자(trillionaire)는 우주에서 나올 것이다.”

‘백만장자(millionaire)’, ‘억만장자(billionaire)’를 넘어선 1조 달러(한화 약 1187조 원)의 ‘조만장자’는 우주개발 민간인에게서 나온다는 게 엑스프라이즈(XPRIZE) 재단의 회장 피터 디아만디스의 호언장담이다. 한마디로 우주 산업이 앞으로 큰돈이 된다는 말이다. 냉전 시대 미국과 소련은 서로의 군사적 우위를 위해 자존심을 건 우주개발에 나섰다. 최근에는 민간 주도 상업적 우주개발이 추세다. 1990년대까지 우주로켓은 100% 정부 주도였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전체 발사의 45%를 민간이 차지하고 있다. 이를 ‘뉴 스페이스(New Space)’라고 한다.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연구실장 최은정은 2021년 <우주 쓰레기가 온다>(갈매나무 펴냄)에서 “10년 전 우주 관련 기업은 10여 개뿐이었지만, 이제는 1100여 개나 된다”라면서 “우주 산업 규모는 현재 약 400조 원에서 20년 뒤 세 배가 넘는 1130조 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독일의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 패터 슈나이더는 <우주를 향한 골드러시>(쌤앤파커스 펴냄)에서 “인류의 운명은 우주에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 그는 “(뉴 스페이스 시대는) 무법천지의 서부 개척과 같다”라고 평가했다. 서부 개척 시대처럼 주인 없는 노다지 금광, 즉 우주라는 금광은 먼저 차지하는 게 임자라는 의미다.

슈퍼 리치의 상징인 아랍에미리트 왕자 만수르의 재산이 우리 돈으로 대략 30조~40조 원(2015년 기준)이라 한다. ‘억만장자’ 한 개인이 지구상 일부 국가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상황에서 ‘조만장자’의 재산 규모와 그에 따른 전 세계적 영향력은 상상을 불허한다. 2021년 개봉한 조성희 감독의 우리 영화 <승리호>에서 우주개발 민간 기업 UTS의 회장 ‘설리반’은 통제되지 않는 ‘조만장자’의 어두운 단면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지구 궤도 위성 도시’, 가진 자만의 유토피아

영화 <승리호>는 “2092년 숲이 사라지고 사막이 늘어 갔다. 태양 빛이 가려지고 토양이 산성화되며 식물들이 자취를 감추었다. 우주개발 기업 UTS는 병든 지구를 피해 위성 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오직 선택된 소수만이 그곳에 오를 수 있었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승리호> 초반 설정은 소수만이 황폐한 지구를 떠나 위성 궤도 도시에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맷 데이먼 주연의 2013년 작 <엘리시움>을 연상케 한다. <엘리시움>의 닐 블롬캠프 감독은 1대 99라는 극심한 빈부격차 문제를 버려진 지구와 안락한 위성 궤도 도시(우주정거장)를 대비하면서 상징화했다. 최근 지구적 불평등의 심화는 1대 99를 지나 0.1대 99.9 시대로 번져가고 있다. 그래서 파라다이스를 뜻하는 ‘엘리시움(Elysium)’과 ‘하늘 위 유토피아(Utopia Above The Sky)’란 의미의 UTS는 극소수 부자와 권력자만의 천국일 수밖에 없다. 차이가 있다면 영화 <엘리시움>엔 국가권력이 존재하지만, 영화 <승리호>에선 민간 기업 UTS가 국가를 대신해 독점적 권력을 휘두른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우주과학 기술을 통해 지구 시민을 지배하는 꼴이다. UTS 설리반 회장의 뜻에 반하는 이들은 언제든 지구로 내려가 하층민으로 살아야 한다. 화성을 테라포밍해 이주하려는 설리반에 맞서 지구를 살리고자 하는 환경단체를 미디어 조작을 통해 테러 집단으로 규정해 말살하려는 것도 UTS다.

승리호 선원 태호(송중기), 선장(김태리), 타이거 박(진선규), 안드로이드 업둥이(유해진)는 고철로 팔 수 있는 우주 쓰레기 수거에 혈안이다. 어느 날 이들은 다른 청소선에서 탈취한 폐우주선에서 ‘도로시’라고 불리는 ‘강꽃님(박예린)’을 발견한다. UTS는 도로시가 수소 폭탄이 내장된 안드로이드로서, 테러 단체인 검은여우단과 관련돼 있기에 수배 중이다. 각자 사연 많은, 그래서 악착같이 돈이 필요했던 승리호 선원들은 꽃님이를 검은여우단에 돌려주면서 거액을 받으려 한다. 사실 꽃님이는 안드로이드가 아니라 아빠 강현우 박사에 의해 실험용 나노봇이 주입된 일종의 ‘증강 인간(Augment Human)’이다. 불치병 치료 목적 나노봇이 뇌 신경 역할을 하면서 꽃님이는 죽은 식물을 되살릴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됐다. 또 우주에 버려진 다른 나노봇과도 소통하는 능력도 있다. UTS 설리반 회장의 화성 테라포밍도 꽃님이의 이런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설리반은 이런 사실이 드러나길 원하지 않았다. 화성을 테라포밍할 정도의 능력이라면 병든 지구를 다시 살릴 수 있기에 말이다. 그렇게 되면 지구와 차별화를 통해 만든 자신의 권력이 무너지는 것도 시간문제였다. 환경단체는 이런 사실을 알고 꽃님이를 통해 지구를 다시 살리려 한다. 그래서 설리반은 꽃님이를 반중력 수소 폭탄이 심어진 우주 공장과 함께 지구로 떨어뜨려 지구를 아예 초토화할 계획을 추진했다. 승리호 선원들은 이에 맞서 꽃님이와 지구를 지키고자 우주 활극을 펼친다. 결말은 영화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다만 영화 <그래비티>, <인터스텔라>와 같은 우주 대서사시를 기대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래도 영화 <승리호>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우주 쓰레기 문제를 알게 한 것은 이 영화의 미덕 중 하나다.

▲ 영화 <승리호> 스틸컷.

우주 시대, 늘어나는 인공위성과 우주 쓰레기

1957년 10월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Sputnik) 1호가 발사되면서 인류는 우주 시대를 맞이했다. 1957년 이후 지금까지 1만1000여 대의 인공위성이 우주로 발사됐는데, 2020년 한 해만 1200여 대가 발사됐다고 한다. 인공위성 관련 수요가 늘면서 지구 궤도엔 앞으로 더 많은 인공 우주 물체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한 회사는 1kg 미만의 큐브 위성을 활용해 밤하늘에 별자리처럼 거대한 상업 광고를 계획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지구와 우주의 경계선인 카르만 라인(100km)을 넘는 우주 여객선이 운항을 시작하는 등 우주 관광 시대도 개막했다. 미국의 한 재단은 2027년부터 최대 4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우주 호텔을 열겠다고 발표했다. 190m 지름의 원형 정거장이 회전하면서 달과 같은 중력(지구 중력의 6분의 1)을 생성해 관광객과 우주인이 장기체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엄청난 수의 인공위성 증가는 발사 비용 절감 때문에 가능해졌다. 지구 저궤도에 있는 국제우주정거장 화장실 설치 비용은 2800억 원이었다. 우주정거장까지 물 1L를 보내는 비용이 5000만~7000만 원, 우주인 한 끼 식단은 약 50만 원일 정도다. 우주로켓은 에너지의 90%를 대기권 돌파에 사용되는 발사체에 들어간다. 즉 연료가 들어 있는 1단, 2단 로켓에 가장 큰 비용이 들어간다는 말이다. 이전까지 이런 발사체는 한 번 쓰고 전량 폐기됐다. 최근 민간업체들은 이런 발사체를 9번, 10번까지 재사용하는 기술을 확보해 운용하고 있다. 또 한 번 발사에 수십 대의 인공위상을 올려놓거나 비행기에서 소형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등 기술 발전을 통해 발사 비용을 이전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있다.

문제는 지구 궤도에 인공위성 등 인공 우주 물체가 늘어날수록 우주 쓰레기도 증가한다는 점이다. 미국 합동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CSpOC)가 광학망원경과 레이더로 관측해 등록한 지름 10cm 이상의 인공 우주 물체는 2021년 기준 2만3000여 개에 이른다. 여기서 현재 운용 중인 인공위성은 10% 정도인 2300여 개, 나머지 90%가 우주 쓰레기이다. 야구공만 한 크기에 무게 1.4kg 알루미늄 조각이 초속 10km로 충돌하면 TNT 300kg의 위력을 지닌다고 한다. 그래서 별도로 번호까지 붙여가며 추적하고 있다. 발견되지 않은 지름 1mm 이상 우주 쓰레기를 합치면 1억 개가 넘고, 그 무게는 약 8000톤에 이른다. 대부분 1000km 이내의 지구 저궤도에 몰려 있는데, 가장 오래된 우주 쓰레기는 1958년에 발사된 뱅가드 1호 인공위성으로써, 앞으로 200년 이상 지구 궤도를 떠다닐 것으로 예상된다. 최은정 실장은 “고도 1000km 우주 쓰레기는 1000년 이상, 700km 위성은 100년 이상 궤도를 떠다니고, 500km에서는 향후 25년 전후로 대기권에 진입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우주 쓰레기의 장기 잔류에 따라 2009년 2월 수명 다한 러시아 군사위성과 미국의 상업용 민간위성이 충돌하는 ‘우주 교통사고’도 일어났다. 이때 발생한 2400여 개의 파편들은 500~1300km로 퍼졌다. 미국, 러시아, 중국 등의 위성요격 실험을 통해서도 파편이 지구 궤도로 확산하고 있지만, 어떠한 국제법적 제재가 없는 상황이다. 1978년 나사 소속 과학자 도널드 케슬러는 논문을 통해 우주 쓰레기가 인공위성과 충돌해 파편을 일으키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파편으로 다른 위성들도 파괴되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를 ‘케슬러 증후군(Kessler syndrome)’이라 하는데, 케슬러는 우주 쓰레기 때문에 우주 탐사는 물론 기존 인공위성도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을 지적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담은 우주선이 지구 궤도를 벗어나려 할 때 갑작스러운 우주 쓰레기 충돌로 위기를 겪게 된다. 2018년 스웨덴 영화 <아니아라(Aniara)> 역시 화성 이주 초대형 우주선이 작은 우주 쓰레기(나사) 때문에 조난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이를 두고 비현실적이란 지적도 있지만, 실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파괴력을 지녔다고 분석한다.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팀의 2021년 <비욘드 그래비티>에 따르면, 우주 쓰레기 속도는 총알의 7배에 달하는 초속 7~9km(시속 2만5000~3만2400km)에 이른다. 지구 궤도에서 1cm 크기 알루미늄 조각은 1.5톤 중형차가 시속 50km로 충돌하는 파괴력을 지니는데, 수류탄 폭발과 맞먹는 수준이라 한다. 1983년 우주왕복선 챌리저호 조정석 유리창에 5mm 구멍을 낸 것은 우주 공간에 떠돌던 0.1mm의 우주선 페인트 조각이었다. 현대 문명은 지구의 절반을 쓰레기로 뒤덮었고, 지구의 하늘도 쓰레기로 가득한 상황을 만들었다.

우주 개발주의, 달을 식민지로

1톤이 넘는 우주 쓰레기의 경우 대기권에서 전량 소실되지 않고 일부가 지상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1978년 소련 정찰위성이 캐나다에 추락했다. 군사용 정찰위성은 태양전지판 없이 핵 반응로를 탑재하는데, 이 때문에 추락지점은 방사능으로 오염됐다. 1979년 미국의 첫 우주정거장 스카이랩(무게 80톤, 길이 27m) 일부는 호주의 작은 마을에 떨어졌다. 2011년 독일의 위성이 인구 2000만 명이 몰려 있는 중국 북경 인근으로 돌진하다가 바다로 비켜 가는 아찔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인공위성 국가들은 ‘우주 물체로 인한 법적 책임에 관한 국제협정’에 따라 피해 발생 시 보상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의무가 아니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지구와 우주 공간에 우주 쓰레기 처리장이 있긴 하다. 육지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남태평양 한복판 ‘포인트 니모(point nemo)’엔 1971년 소련 우주선 이후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 등 200여 대가 넘는 인공위성이 수장돼 있다. 정지궤도 위성들은 고도 3만5786km의 정지궤도보다 200~300km 높은 곳에 ‘무덤 궤도(graveyard orbit)’ 또는 ‘폐기궤도(disposal orbit)’란 곳으로 옮겨진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인공위성의 70%가 저궤도에 몰려 있다는 점에서 포인트 니모와 무덤 궤도가 해결책이 될 순 없다. 이 때문에 영화 <승리호>에서처럼 우주 쓰레기를 처리하는 민간업체가 등장했다. 작살과 그물과 끈끈한 거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주 쓰레기를 수거해 대기권에서 전량 소각시킨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케플러 증후군처럼 지구 위성 궤도가 만원이 될수록 위험은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은 여전하다.

영화 <승리호>에서 UTS의 지구 궤도 위성 도시는 화성 이주를 위한 전초기지였다. 현실에서는 달 기지가 추진 중이다. 우주 개발주의자들은 달의 표면적이 아프리카 면적과 비슷하다면서 달을 ‘일곱 번째 대륙’이라고 칭한다. 달의 남반구에 38억ℓ의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한다는 게 확인되면서, 이를 활용한 돔 기지 건설과 심우주 탐사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졌다. 달이 지구와 같은 성분이라는 점에서 자원 매장도 많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향후 핵융합 원료로 쓰일 수 있는 헬륨-3이 풍부하게 있다는 점에서도 달을 향한 경쟁이 시작됐다. 미국 나사는 지난해 9월 유인 달 탐사 목적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추진을 밝혔다. 향후 4년 동안 280억 달러(32조6000억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달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인물이 테트리스 게임 회사 설립자인 헨크 로저스 인터내셔널 문베이스 얼라이언스 대표다. 그는 “유럽이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에도 유럽에는 큰 호황이 왔다. 달은 우리에게 다음 신대륙이다”라고 말했다. 어쩌면 먼 훗날 우리 후손들은 벌레가 파먹은 듯한 달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근본적으로 우주 개발주의는 우주를 상품으로 취급하는 자본주의 방식의 우주적 확대를 의미한다.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67 : 우주개발>(내인생의책 펴냄)의 저자 양서윤은 “소수 선진국 주도 우주개발은 지구상의 불평등을 우주까지 옮아간 것”이라며 “우주 제국주의”라고 지적한다. 제국주의는 필연적인 불평등과 극심한 갈등을 일으킨다. 그 불평등과 갈등 속에서 이익을 보는 집단이 형성되면서 악순환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우주개발보다 지구를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우선해야”

지구상의 제국주의가 우주로 확대하려는 시대,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앤 드류얀은 전 세계 7억 명이 시청한 <코스모스> TV 다큐멘터리 시리즈 프로듀서이자 작가이다. 그는 20세기 미국의 대표적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의 아내이기도 하며, 세이건의 <코스모스>와 영화 <콘텍트> 제작에도 참여했다. 그는 민간 기업 주도 우주개발에 대해 “이윤을 위해 우주를 탐사하면 안 된다”라면서 “19세기 미국 독점자본주의자들의 권력은 어떤 민주적인 감시와 견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불균형을 보여줬다. 오늘날에도 당시에 그 모습이 반복되는 것 같아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비욘드 그래비티>에 실렸다. 19세기 미 서부 골드러시는 민주적이지 않은 불균형 그 자체였고, 우주에서 그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기후위기와 생물종 다양성 감소 등 지구적 환경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각국이 우주개발에 경쟁하면서 중복투자에 따른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 이 비용을 절감해 지구적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현실로 닥친 인류 생존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앤 드류얀의 말을 들어보자.

“지구를 건강한 상태로 되돌려 놓기 전까지 인간의 우주 탐사를 우선시해서는 안 된다. 인간은 지구를 떠나기 전에 지구를 잘 관리한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중략) 인류 문명은 아직 어머니 지구에서 걸음마 하는 단계에 불과하다. 인간이 지구에서 독립할 수 있을지 시험하고 싶겠지만 지금의 기술로는 아직 한참 부족하다. 이것이 현재 인류의 현실이다. 진정으로 인간이 지구를 벗어나 독립하고 우주를 탐사하기 전까지는 지구가 얼마나 작고 정교한 행성인지, 인간이 서로를 위해 얼마나 친절하게 살아가야 하는지 먼저 깨달아야 한다.”

지구적 생태 위기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의 우주 개발주의 시대, 앤 드류얀의 지적은 우리가 정말 깊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다.

[초점] 일론 머스크, 2024년께 ‘인류 첫 조만장자’ 등극 유력

[초점] 일론 머스크, 2024년께 ‘인류 첫 조만장자’ 등극 유력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월 7일(현지시간) 기준 세계 최고 부호 순위. 사진=로이터

◇머스크, 2024년께 ‘세계 첫 조만장자’ 전망

[초점] 일론 머스크, 2024년께 ‘인류 첫 조만장자’ 등극 유력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3일(현지시간) 기준 세계 10대 억만장자.

◇아다니 인도 아다니그룹 회장, 머스크 다음으로 유력

[초점] 일론 머스크, 2024년께 ‘인류 첫 조만장자’ 등극 유력 이미지 확대보기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 사진=로이터

사상 첫 시가총액 1조달러(약 1237조원) 시대를 연 기업은 미국의 글로벌 초일류 IT 대기업 애플으로 지난 2018년의 일이다.애플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 1월초 장중 한때 시총이 3조달러(약 3711조원)까지 돌파하는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5조달러를 여는 기업도 애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이다.가장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는 애플로 오는 2028년께 시총 5조달러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영국의 글로벌 외환 및 차액결제거래(CFD) 중개업체 XTB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애플이 오는 2028년께 시총 5조달러(약 6185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글로벌 억만장자의 수와 억만장자들의 순자산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기업인의 순자산이 꿈의 1조달러 시대를 열지, 즉 인류 최초의 조만장자로 등극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라는 막강한 경쟁자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로 일약 세계 최고 부호의 자리에 등극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미국의 투자 전문매체 더스트리트는 중소기업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어프루브닷컴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머스크 CEO가 오는 2024년께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예상된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어프루브닷컴은 머스크의 순자산이 연 평균 129%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그의 현재 순자산은 꾸준히 증가해 2024년 정도면 1조달러를 돌파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머스크는 이미 지난해 10월 전세계 부호 가운데 처음으로 순자산이 3000억달러(약 371조원)를 돌파한 부호라는 기록을 세웠는데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불과 4년만에 또 신기록을 쓰게 된다는 뜻이다.머스크 CEO가 세계 첫 조만장자로 실제로 2024년쯤 등극하게 된다면 현재까지는 억만장자까지만 등재한 세계 부자 역사는 100여년만에 새로운 장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석유왕 존 록펠러가 지난 1926년 세계 최초의 억만장자로 기록되면서 억만장자 시대가 열린지 108년만에 조만장자의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어프루브닷컴은 머스크 다음으로 조만장자의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큰 인물은 베조스나 게이츠가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어프루브닷컴은 순자산 증가 속도를 판단 기준으로 삼을 때 현재 인도 최대 에너지·물류기업 아다니그룹의 회장을 맡고 있고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서 현재 1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우탐 아다니가 머스크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다니 회장의 현재 순자산 규모는 870억달러(약 108조원) 수준이다.머스크 CEO, 아다니 회장에 이어 세 번째로 조만장자가 될 가능성이 큰 부호로 어프루브가 전망한 사람은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를 창업한 장이밍.장이밍 창업자의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는 순자산 450억달러(약 56조원)로 현재 29위에 머물고 있지만 워낙 자산 증가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오는 2026년께 조만장자로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어프루브는 내다봤다.어프루브는 “이번 전망은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집계된 억만장자 순위를 종합해 최상위 30위에 든 부호들을 대상으로 순자산 연 평균 증가율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했다”면서 “조사 대상자 30명 가운데 조만장자에 오를 가능성이 큰 사람은 21명 정도로 예상됐다”고 밝혔다.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mail protected]

‘조만장자’ 나올 수 있는 미래산업 18가지

미국 미래학자가 꼽은 ‘황금알’ 후보

알약으로 지식 습득·쪽잠으로 8시간 잔 효과 등 ‘대박’

세계성-급속한 확장성-광범위한 대중적 수요 등 조건

How To Become A Billionaire

과거 큰 부자를 상징하는 말은 천석꾼, 만석꾼이었다. 백만장자, 억만장자는 화폐경제가 탄생시킨 용어이다. 서구에서 백만장자(Millionaire, 이하 달러 기준)라는 말은 19세기가 끝날 때까지만 해도 최고의 갑부를 상징하는 유일한 대명사였다. 백만장자란 용어 자체가 산업혁명 이후 등장한 말이었다. 모피업자인 존 제이콥 애스터(John Jacob Astor, 1763~1848) 등 몇몇 사람이 미국 최초의 백만장자로 불리기도 했으나, 백만장자란 말이 처음 활자화된 건 1843년 뉴욕의 담배제조업자 피에르 로릴라드 2세(Pierre Lorillard II)의 부음기사에서였다고 한다.

백만장자는 19세기 담배, 억만장자는 20세기 석유

그러다 20세기 들어 억만장자(Billionaire)가 등장했다. 경제 규모가 커진 데다 약육강식에 따라 독과점 현상이 심해지면서 부자들의 재산이 크게 불어났기 때문이다. 문자 그대로 따지자면, 억만장자의 재산은 백만장자의 100배다. ‘최초의 억만장자’로 불린 사람은 미국의 석유왕 록펠러(John D. Rockefeller)였다. 그는 석유회사 스탠다드 오일을 설립해 미국의 석유산업을 거머쥐면서 20세기 지구촌에 억만장자 시대를 열었다. 1937년 사망 당시 그의 재산은 무려 3360억달러. 물론 급격한 인플레의 영향도 컸지만, 아직까지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그로부터 다시 한 세기가 지났다. 매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하는 미국의 경제경영 전문지 에 따르면, 2014년 3월 현재 세계 억만장자(달러 기준)는 1645명에 이른다. 이들의 부를 합치면 6조4천억달러. 하위 152개국의 GDP를 합친 것과 맞먹는 금액이다. 이들의 대다수는 IT 기술과 금융부문 경영인들이다.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다. 포브스가 추정하는 그의 재산은 2015년 2월 현재 약 790억달러. 한국 돈으로 무려 약 87조원에 이른다.

사상 최초의 억만장자이자 사상 최고의 갑부로 일컬어지는 존 D. 록펠러(1839~1937, 왼쪽)과 현재 세계 최고 갑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위키피디아

세계 금융계는 이제 1조달러 이상의 부를 거머쥔 조만장자(Trillionaire)의 탄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스위스의 금융그룹 크레디트 스위스(CS)는 ‘2013 세계 부 보고서’에서 지금과 같은 경제 흐름이 이어질 경우, 머지 않아 첫 조만장자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가장 낙관적으로 볼 경우 60년후 조만장자가 11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하면 이 시기는 더 빨라질 수도 있다. 조만장자는 억만장자의 1000배에 이르는 재산을 가진 사람이다. 아무리 세계경제가 비대해졌다한들 그런 부를 개인에게 가져다 줄 산업이 있을까? 무수한 경쟁자들이 존재하는 기존 산업에서 이를 기대하는 건 아무래도 현실성이 떨어진다. 조만장자의 탄생은 이익 창출의 근원과 방식부터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미국의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 소장이 과연 어떤 미래산업이 그런 꿈에 도전할 수 있을지 상상력을 발휘해봤다. 평소 활발한 대중 강연 활동을 하는 그는 지난 몇년 사이 한국을 찾는 발길이 부쩍 잦아진 사람이다. 그는 오늘날의 기업보다 수백배나 더 많은 가치를 생산하려면 여러 조건이 충족돼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예컨대 세계성, 급속한 확장성, 광범위한 대중적 수요, 전세계 구석구석 사각지대가 없는 글로벌 배송, 남들보다 훨씬 높은 수익성, 강력한 파급력 등이다.

그는 이런 조건을 갖출 수 있는 산업 후보군으로 18가지를 꼽았다. 그는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추론을 통해 나온 것이며, 이들 중 상당수는 아직 산업화는 고사하고 초기 성과물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자신이 보기에 이 후보군들은 일단 산업화 단계에 들어서면 위에 거론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엄청난 속도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들 산업군에서 앞으로 10년 안에 조만장자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게 그의 조심스런 전망이다. 그의 상상력이 풀어낸 18가지의 미래 황금알 후보군엔 어떤 것들이 포함돼 있는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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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암호화된 화폐(Cryptocurrency)이다. 그는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가 국가라는 장벽을 넘어 사상 최초의 세계 화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세계 화폐는 말 그대로 국가 기반의 경제나 중앙 통제형 경제의 영역 밖에서 작동하는 화폐를 말한다. 따라서 현재의 금융 시스템이 미처 부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금융 수요를 채워줄 수 있다. 프레이는 전 세계 성인의 절반 가량인 성인 25억명이 은행계좌를 갖고 있지 않다며, 바로 여기에 이 화폐의 잠재성이 숨어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저축이나 대출 같은 공식 금융 서비스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일종의 비공식 경제에 속해 있는 이들이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새로운 단일 금융시장을 형성할 경우, 암호화폐 금융가에게 펼쳐진 사업 기회는 얼마나 막대할까?

두 번째는 소행성 자원채굴(Asteroid Mining) 사업이다. 소행성은 유럽우주국(ESA)의 우주선 로제타와 착륙선 필라이가 지난해 혜성 67P의 표면에 당도했을 때 새삼 주목을 받았다. 프레이는 가까운 장래에 가장 가치있는 우주산업은 지구에서 가까운 소행성에서 자원을 채취하는 사업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영화 에서 에너지 고갈에 맞닥뜨린 지구인들이 대체 에너지를 찾아 머나먼 판도라 행성을 찾아 나서는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왕성한 우주 활동이 가능하려면 우선 우주에서 물과 산소를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소행성 자원 채굴은 실제 현실이 될 수 있다. 소행성에서 어떤 자원을 가져올 것인가?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것은 플라티늄(백금) 계열의 금속을 비롯한 희귀광물들이다. 이 광물들은 지구에서 아주 값비싸게 팔리고 있을 뿐 아니라 용도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소행성 자원채굴 사업은 이미 딥 스페이스 인더스트리스(DSI=Deep Space Industries), 플래니터리 리소시스(Planetary Resources=PR) 등 몇몇 민간업체와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나사는 현재 개발중인 ‘오리온’(Orion)을 통해 장차 소행성에서 광물을 채취해오는 과정을 담은 콘셉트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PR사 계획에는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소행성 자원채취가 본궤도에 오를 경우 수조달러의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세 번째는 즉석 학습(Instant Learning)이다. 현대 인류는 한 사람의 독립적인 성인으로 크기 전에, 그리고 성인이 되고 나서도 아주 많은 기간을 교육과 학습에 쏟아붓는다. 이렇게 골치아픈 학습을 단번에 끝내주는 방법은 없을까? 언뜻 웃음거리로 치부될 만한 발상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저명한 학자로 MIT의 미디어렙 설립자인 니콜라스 네그로폰테가 얼마 전 바로 이런 주장을 했다. 그는 지난해 3월 ‘TED’ 콘퍼런스 30주년 행사에서 알약(pill)을 먹으면 영어나 프랑스어, 컴퓨터 프로그래밍, 셰익스피어 작품 등 원하는 지식을 즉시 획득할 날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것도 먼 미래가 아닌 30년 안에 가능하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 때가 되면 말 그대로 정보를 한꺼번에 삼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의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기억과 관련한 물질들에 대한 나노차원 연구들이 쌓이게 되면 조금씩 가시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네 번째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다. 사물인터넷은 다른 부문과 달리 이미 현실화한 산업이다. 따라서 겉으로만 보면 조만달러의 수익을 낼 산업 후보군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내용으로 들어가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사물인터넷이 사람의 건강과 에너지, 스태미너, 사고능력 등을 100% 이상 향상시켜주는 장치라고 생각해보자. 아니면 식물이나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장치라고 생각해 보자. 프레이는 “그런 능력이 장래 얼마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되묻는다.

다섯 번째는 노화 치료(Cure for Human Aging)이다. 늙지 않고 싶은 건 사람의 본능적 욕구이다. 뚜렷한 노화 치료 성과가 있는 약물이 개발된다면, 사람들은 얼마에 그 약을 사려고 할까? 만약 하루 10달러의 비용에 노화를 중단시킬 수 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옵션을 선택할까? 만약 10억명이 이를 선택한다고 치자. 단숨에 연간 3조6500억달러의 수입이 돌아온다. 인간의 본능을 유혹하는 분야인만큼 잠재성은 무궁무진한 분야이다.

구글이 인수한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의 태양광 드론 ‘솔라라 50’. Titan Aerospace

여섯 번째는 드론 서비스(Flying Drone Services)이다. 드론 역시 사물인터넷과 마찬가지로 산업화 초기 단계에 진입한 상태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경험하는 것들은 드론이 할 수 있는 것들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고도 8만피트 성층권에서 비행을 하는 태양광 드론을 떠올려 보자. 태양광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이 드론은 5년마다 수리할 때만 제외하고는 지상에 내려올 필요가 없다. 한번 띄워놓으면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셈이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각각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 어센타라는 드론업체를 인수해, 이런 사업구상을 구체화해가고 있다. 이 드론을 이용해 지구촌 통신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면? 현재 세계 인터넷 인구는 30억명으로 추정된다. 아직도 인터넷세계에는 40억명이 미개척 시장으로 남아 있다.

일곱 번째는 기상 조절(Controlling the Weather)이다. 날씨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면 이는 좋은 일일까, 나쁜 일일까? 인류는 오랜 세월에 걸쳐 허리케인, 토네이도, 쓰나미 같은 자연 현상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 이런 자연재해를 복구하는 데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 우리가 필요할 때 비가 내리게 하고, 엄청난 피해가 불가피한 우박을 미리 막을 수 있다면, 또 농사에 적합한 온도와 햇빛을 언제나 보장할 수 있다면 이는 얼마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날씨를 조절해 집 앞 정원에 굳이 물을 따로 줄 필요없이 자연이 이를 해결준다면 이는 얼마만한 값으로 매겨질 수 있을까? 풍력발전단지에서 수십미터 높이에 있는 풍력 날개에 충분한 바람이 불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다면 이는 또 얼마만한 가치가 있을까? 우리 필요에 따라 날씨를 조절할 수 있다면, 이는 단순히 조만장자의 탄생이 문제가 아니라 자연에 의존해왔던 인간의 생활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명적 사건이 될 것이다.

여덟 번째는 즉석 수면(Instant Sleep)이다. 즉석 수면이란 잠깐의 수면으로 8시간의 잠 효과를 내는 것을 말한다. 만약 이것이 실제로 가능하다면, 사람은 하루에 8시간을 덤으로 갖게 되는 셈이다. 노화 치료와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이 솔깃해 할 만한 생활 서비스이다. 매일 10달러만 내면 즉석 수면이 가능한 장치가 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까? 프레이는 “10달러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나 싼 서비스”라며 이용료를 하루 100달러로 높여 얼마나 돈을 벌 수 있을지 단순 계산을 해보였다. 1억명이 하루 100달러씩 지불한다면? 조만달러를 벌어들이는 건 식은죽먹기였다.

영화 에 등장하는 블랙홀의 모습. 유튜브 갈무리

아홉번째는 중력 조절(Controlling Gravity)이다. 17세기 뉴튼이 발견한 중력은 질량을 가진 물체들이 서로 잡아당기는 힘이다. 그래서 사람은 공중에 떠다니지 않고 땅에 붙어다닌다. 새의 날개는 이를 일시적으로 벗어나는 장치이다. 하지만 지금도 인류는 중력의 비밀을 풀지 못했다. 중력은 왜 존재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등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만약 이 비밀을 풀어 마음대로 중력을 조절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혁신적인 기술을 상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모든 물체의 공간 이동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게 되니 말이다. 프레이는 따라서 어떤 면에서 이 항목은 자신이 꼽은 18가지 항목 중에서 가장 가능성이 낮은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반대로 해법을 찾아내기만 한다면 가장 큰 가치를 낼 수 있는 산업이 생겨날 것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영화 에서처럼 중력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날이 과연 올까? 중력의 비밀을 벗기려면 중력 에너지를 전파하는 중력파의 실체부터 파악해야 한다. 하지만 인류는 아직 여기에도 다다르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빅뱅 당시의 중력파 흔적을 찾아냈다는 발표로 전세계 과학계가 들썩인 적이 있었으나 이후 오류로 밝혀졌다. 그만큼 중력을 이해하는 일은 어려운 과제이다.

10번째는 울트라초고속 수송수단(Ultra High Speed Transportation)이다. 기술이 혁신되면 좀더 빠르고 효율적이고 저렴한 여행이 가능해지는 대신, 거기에서 나오는 부가가치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프레이는 그러나 일론 머스크(Elon Musk)나 대릴 오스터(Daryl Oster)가 제안한 것과 같은 튜브식 수송은 반대로 부가가치를 높여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모터스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현재 시속 1200㎞의 튜브형 초고속 열차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ET3’ 창업자인 대릴 오스터는 시속 4000마일로 달리는 진공관 교통수단 ETT(Evacuated Tube Transport)를 추진하고 있다. 지구촌을 반나절 교통권으로 묶는 야심찬 계획이다. 조금 과장해 말해 순간이동을 방불케 하는 교통수단을 꿈꾸는 셈이다. 이런 식이라면 여행에 시간적, 공간적 제한이 사라져 지구촌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리낌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시스템 효율화가 덧붙여진다면 막대한 수익도 가능하다.

11번째는 시간 조절(Controlling Time)이다. 시간 조절이라는 말에서 가장 먼저 떠올려지는 개념은 시간 여행이다. 하지만 이것 역시 중력의 비밀과 마찬가지로 넘어야 할 과학적 난제들이 앞에 놓여 있다. 영화 에서처럼 30년의 시간 여행은 안되지만, 불과 몇분의 시간 조작이 가능하다면? 예컨대 다른 사람들보다 10분 앞서 뭔가를 알게 된다면 이 가치는 도대체 얼마나 될까?

12번째는 순간 해체(Instant Disassembling of Matter)다. 어떤 원자재에서 내용물을 추출해내기 위해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도구는 그리 많지 않다. 구멍을 뚫거나 물체 자체를 부수거나 갈아버리는 등 몇 가지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커다란 바위덩어리 같은 물건을 순식간에 작은 분자 덩어리 수준으로 해체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어떨까?

3D 프린팅으로 만든 어린이 귀. 코넬대 제공. http://www.popsci.com/

13번째는 인간 복제 또는 3D 프린팅 장기(Human Cloning or 3D Printed Bodies)이다. 우리 몸은 세월이 지나면 낡아버린다. 하지만 어떻게든 좀 더 젊고 강해질 수 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기회를 잡으려 할까? 이것이 현실이 된다면 묻지 않아도 뻔한 일이다. 프레이는 그러나 이것이 조만달러를 부르는 노다지사업이 되려면 하루에 100만개 수준의 인체 장기를 만들어낼 만큼 시스템이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것은 가능할까?

초소형 로봇들이 무리를 지어 만들어낸 알파벳 K와 불가사리 모양. (Image courtesy of Mike Rubenstein and Science/AAAS)

14번째는 개인용 떼로봇(Personal Swarms of Swarmbots)이다. 스왐봇이란 새떼나 벌떼처럼 무리지어 움직이는 초소형 로봇을 가리키는 말이다. 생체 모방형 로봇이므로 단시간 안에 큰 성과가 나오기는 어려운 분야이다. ‘킬로봇’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하버드대 연구진은 지난해 초소형 로봇 무리가 여러가지 모양의 숫자를 표현하는 능력을 시연해 보였다. 또 헝가리 연구팀은 새의 무리 비행을 본뜬 무인기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프레이는 파리 만한 크기의 비행로봇이 등장하려면 아직 몇세대를 더 기다려야 하지만 개인용 스왐봇의 유용성은 매우 높다고 주장한다. 프레이가 스왐봇을 통해 상상하는 것은 다소 만화적이다. 예컨대 아침에 샤워를 하고 나면 스왐봇들이 달려와 물기를 말끔히 닦아준다. 화장대에 앉으면 화장도 해주고 머리도 다듬어준다. 일을 다 마친 뒤에는 주인의 옷으로 변신한다. 일상 생활에 필요한 모든 일을 스왐봇들이 대신해주는 것이다. 로봇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더 세밀한 작업이 가능해질 것이다. 심지어 초소형 날개를 단 스왐봇들이 온몸을 둘러싸면 비행도 가능해진다. 만화적 꿈을 실현해주는 스왐봇이 나타난다면, 이건 제대로 된 대박이다

15번째는 로봇 도우미(Robotic Services)이다. 로봇은 이미 우리의 생활 속으로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로봇에서 미래를 찾는 사업가들도 이미 수두룩하다. 물론 아직까지는 에 등장한 가사도우미 로봇 루지(Rosie) 수준에는 훨씬 못미친다. 하지만 로봇은 앞으로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늘상 해오던 일을 할 필요가 없게 만들어주는 존재로 발전해갈 것이다. 프레이는 로봇과 로봇 서비스용 킬러 앱을 찾아내려는 경쟁이 아주 가까운 미래에 로봇 기업들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영화 에선 인간을 대신한 아바타가 인간과 똑같이 현실세계를 휘젓고 다닌다. http://james-camerons-avatar.wikia.com/wiki/User_blog:Matias_Arana/Prequel_or_Flashback_for_Avatar_II%3F?file=Grace_as_an_Avatar.JPG

16번째는 3D 원격 아바타(3D Telepresence Avatars)이다. 원격 아바타는 자기 복제의 디지털판이라고 할 수 있다. 불가피하게 가지 못한 회의에, 나와 같은 모양과 크기의 아바타를 보내, 나와 똑같은 방식으로 그곳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 일처리를 하게 할 수 있다면 어떨까? 원격 아바타의 발상은 여기에서 비롯된다. 원격 아바타의 등장은 원소스 멀티채널식 활동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인간의 역량은 몇배로 확장되고, 회사에는 더욱 많은 수익이 돌아오게 될 것이다. 정신없이 들이대는 보고서에 아마도 당신의 직장 상사가 지쳐버리지 않을까?

17번째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다. 인공지능은 개발 단계에 맞춰 거의 모든 산업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 아직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지만, 인공지능 연구자이자 미래예측가인 레이 커즈와일은 2045년이면 인공지능이 인간지능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스티븐 호킹은 그러나 무서운 속도로 발전해갈 인공지능이 인류의 자멸을 재촉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만큼 인공지능은 그 개발 정도에 따라 인류의 문명, 인류의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그런 인공지능 산업의 주도자는 누가 될까?

18번째는 에너지 저장(Energy Storage)이다. 인류는 에너지 생산에서는 진작에 상당한 궤도에 올라와 있다. 석유같은 화석 연료 덕분이다. 하지만 에너지 저장에서는 기술이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전기차가 아직 실용화되지 못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생산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저장하는 방법을 찾아낸다면 단박에 거대한 에너지세계를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

최상층 부자 그들만의 잔치에 그치면 부작용 더 커

부의 집중화 추세를 고려하면 지금까지 거론한 새로운 산업이 아니라 기존 산업에서도 조만장자가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산업은 숱한 경쟁자들이 있는데다 시장도 포화상태다. 따라서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수반되면 모를까 가능성이 그다지 높아보이지는 않는다. 프레이는 조만장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기존 산업부문으로, 보험 은행 투자 광업 석유(가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데이터저장 등을 꼽았다. 그러나 이들 부문에서 조만장자가 나오려면 우선 새로운 고수익 제품이나 서비스, 새로운 미개척 시장 등이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단서를 붙인다. 그는 “모든 가능성을 고려할 때 맨 처음 탄생할 조만장자는 단일 산업이 아닌 여러 산업부문에 관여하는 사람일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18개의 리스트를 만든 취지에 대해, 조만장자의 탄생을 예측하자는 게 아니라 인류 앞에 놓인 가능성에 대해 열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강조한다. 조만장자의 탄생이 최상층 부자들만의 잔치에 불과하다면 사실 인류 차원에선 별다른 의미가 없다. 오히려 부의 극단적 집중에 따른 부작용이 더 우려될 것이다. 조만장자의 탄생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만큼 인류에게 거대한 혜택을 가져다 줄 새로운 산업이나 콘텐츠가 나올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실제로 미래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조만장자 당사자에게나 인류에게나 윈-윈게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곽노필 기자 [email protected]

▶곽노필의 미래창

일론 머스크, 인류 최초 ‘조만장자’로 거듭날까

미국 중부 미시간대학 도서관이 수십년간 소장해 온 ‘갈릴레오 메모’가 가짜로 드러났다.이탈리아의 천문학자이자 철학자인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년)는 1610년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하다 목성 주위에서 깜빡거리는 여러 개의 밝은 물체들이 밤마다 위치를 바꾸는 모습을 포착했다.이는 목성 주위를 회전하는 위성을 발견한 것으로, 모든 것이 지구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고정관념을 뿌리째 흔들며 지동설에 힘을 싣는 데 일조했다.미시간 대학 도서관은 이 같은 위대한 발견의 순간이 담긴 ‘갈릴레오 메모’를 기증받은 뒤 수십 년 간 이를 애지중지해 왔으나, 한 장짜리 이 메모는 400여년 전이 아니라 20세기에 제작된 가짜라는 사실이 드러났다.17일(현지시간) 미시간대 도서관은 자체 조사 결과 자신들이 소장한 갈릴레오의 목성 위성 발견 주석 격인 이 메모가 실제 20세기에 만들어진 위조품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도서관 측은 지난 5월 조지아주립대학 역사학자 닉 윌딩이 이 메모의 진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자 조사에 착수해 수개월간의 검토 끝에 이 작품이 가짜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현재 갈릴레오 전기를 쓰고 있는 윌딩은 1610년 갈릴레오가 쓴 논문으로 알려진 유물이 위조라는 증거를 제시하는 등 가짜 갈릴레오 작품들을 파헤친 전례가 있다.윌딩은 온라인에 올라와 있는 사진을 통해 메모를 접한 뒤 일부 글자 형태와 단어 선택이 어색하다는 인상을 받았고, 메모의 상단과 하단이 각각 수개월의 시차를 두고 기록된 것으로 여겨짐에도 잉크 색깔에 큰 차이가 없는 점에 주목했다.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한 그는

[여적] ‘조만(兆萬)장자’ 시대

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 / 경향신문 자료사진

오늘날 세계적인 갑부 소리를 들으려면 순재산이 10억달러(약 1조1853억원)는 넘어야 한다. 이런 억만장자(billionaire)가 올해 3월18일 현재 전 세계에 2095명(포브스 선정) 있다. 세계 첫 공식 억만장자는 20세기 전후 석유로 재산을 모은 존 록펠러(1839~1937)다. 1916년에 기록을 세웠다. 억만장자보다 10배 더 부자인 100억달러 부자는 80년 뒤에 탄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65)가 주인공이다. 첫 1000억달러 부자는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56)다. 2017년 11월 이 기록을 세운 베이조스는 3년째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베이조스의 순재산이 지난 26일 사상 첫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분 11.2%를 가지고 있는 아마존 주가가 급등한 덕이다. 아마존 주가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비대면’ 소비행태 덕에 연초보다 80%가량 급등했다. 이런 추세라면 베이조스는 첫 ‘조만장자(trillionaire)’가 될지 모른다. 첫 조만장자 탄생은 지난 5월 한 분석회사의 발표로 관심을 끌었다. 이 회사는 향후 5년간 베이조스의 재산이 지난 5년간 평균 증가율(34%)만큼 늘어난다면 그가 2026년에 첫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1조달러는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액수다. 모든 지구인에게 140달러씩 줄 수 있다.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하면 세계 15위(멕시코)나 16위(인도네시아) 나라와 맞먹는다.

조만장자 시대의 도래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기업 실적도 꾸준히 올라야 하는 등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향후 60년 내 조만장자 11명이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새 기술과 창의력으로 무장한 혁신적 기업가라면 그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다. 획기적인 암 치료제나 기존 연료 대체 기술 개발자 등이 후보자들이다.

조만장자의 탄생은 단순히 호기심의 대상이 아니다. 최근 아마존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물류센터 직원들에게 출근을 강요해 물의를 빚었다. 타인의 희생을 대가로 재산을 늘렸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부의 편중에 대한 견제 심리도 더욱 강하게 발동할 것이다. 세계 최고 부자에게는 그에 걸맞은 윤리의식과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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