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카카오 뱅크 | 카카오페이 Vs 토스 간편송금 어떤게 더 편할까요? 27191 명이 이 답변을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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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VS 토스뱅크, 같은 기능 다른 UX – 브런치

토스뱅크는 파격적인 금리를 앞세우며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통장 금리가 자그마치 2%… 대박) 이에 맞서 카카오뱅크는 새로운 체크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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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카카오뱅크 공식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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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카카오뱅크 따라하기? 차별화 방안 주목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카카오뱅크는 약 3년간의 고민과 준비 끝에 내놓을 수 있었다. 이제 막 영업을 시작한 토스뱅크의 입장에선 전통 금융사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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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vs 토스뱅크 주관적인 비교 – SOSOFINANCE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 어플이 심플하고 직관적, 살짝 어수선하고 복잡한 느낌 ; 대출 상품 다양, 신용 대출만 가능 ; 계좌 여러개 개설 가능, 계좌 1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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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엔 없는데 토스뱅크엔 있는 것 – 비즈니스워치

신용카드·범용 법인계좌 등 차별화.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출범하면서 기존 선두주자인 카카오뱅크와 경쟁이 주목받고 있다. 토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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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심플함과 불완전의 아슬아슬한 경계 – 요즘IT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세 번째 인터넷 은행이자 대한민국의 스무 번째 은행입니다. 토스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금융을 쉽게 바꾸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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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카카오뱅크 제쳤다 – 전자신문

토스뱅크’ 출범을 앞둔 토스가 8월 기준 은행 서비스업종 중에서 가장 사용량이 많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확인됐다.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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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2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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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토스 카카오 뱅크

  • Author: 누나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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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6. 12.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VBwAmRWtNH4

카카오뱅크 VS 토스뱅크, 같은 기능 다른 UX

인뱅 대결 시작!

토스뱅크가 출범하면서 핀테크 시장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어요. 토스뱅크는 파격적인 금리를 앞세우며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통장 금리가 자그마치 2%… 대박) 이에 맞서 카카오뱅크는 새로운 체크카드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내 사랑 춘식이… 대박 2). 동일한 기능을 각각 어떻게 제공하고 있는지 살펴보았어요.

카뱅, 토뱅 어느 점이 크게 다를까요?

카뱅은 박스의 세로 길이가 길어 한눈에 많은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워요. 반면 토스는 정보를 확인하기 수월한 리스트 형태를 사용하고 있어요. 다른 은행들의 정보까지 제공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동일한 카테고리의 정보는 하나의 리스트로 뭉쳐서 제공해요. 3개의 우리은행 적금을 이용 중이라면 ‘저축(3개)’로 나타내는 것처럼요. 그래서 리스트의 갯수를 줄이고 있어요.

토뱅은 토뱅 상품과 더불어 다른 은행 계좌들까지 제공해요. 반면 카뱅은 홈 화면에서 카뱅 정보만을 보여줘요. 그래서 다른 은행 계좌로의 접근성이 토스보다 낮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 제한적인 기능만 제공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카뱅은 현재 ‘가져오기’ 기능을 통해 다른 은행 계좌의 돈을 카뱅 계좌로만 옮길 수 있습니다.

카뱅은 혜택 탭 속에 예적금과 대출이 카테고리로 있어요. 반면 토뱅은 1단계 뎁스를 줄여 예적금과 대출을 탭으로 나눠 제공하고 있어요. 이리저리 원하는 다양한 상품을 탐색할 때에는 카뱅의 UX가, 원하는 상품만 찾을 때에는 토뱅의 UX가 적절한 것 같습니다.

적금 가입 UX : 카뱅은 고르고, 토뱅은 만들어요

카뱅은 적금 상품을 고르고 가입해요

혜택 탭의 예적금 카테고리 또는 홈 화면 최하단의 배너를 통해 적금 상품으로 접근해요. 상세페이지 상단에 최소금액 단위, 금리 등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신청하기 버튼을 누른 후 동의를 하면, 적금 상품 가입이 완료됩니다.

토뱅은 적금 상품을 직접 만들어요

토스뱅크 상단 탭의 모으기를 통해 적금을 시작할 수 있어요. ‘예적금’이 아닌 ‘모으기’라고 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 버튼을 통해 ‘보관하기 (세이프박스), 잔돈 모으기 (저금통), 목돈 모으기 (적금)’을 만들고 곧장 시작할 수 있어요. 이때의 워딩들도 쉽고 가볍게 느껴집니다. 적금 성격마다 제공되는 아이콘이 다릅니다. 그래서 한눈에 정보를 파악하기 용이해요. 여러 개의 상품을 만든 케이스를 고려한 것 같아요.

잔돈 저금 UX : 카뱅은 재미있고, 토뱅은 쉬워요

카뱅은 사용자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데에 초점을 맞췄어요. 워딩을 ‘저금통’으로 기능을 비유적으로 알려줘요. 모은 금액도 사물에 비유해서 알려주고, 정확한 금액은 이모지를 잡아당겨야지 알려줍니다. 화면 하단에서 저금통 설정을 할 수 있고, 툴팁을 통해 설정의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어요.

토뱅은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주는데 초점을 맞췄어요. 모은 총 금액만을 보여주고 히스토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그리고 ‘모으기 규칙’에서 모으기 설정을 할 수 있어요. 설정을 규칙이라고 명칭하는 것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기도 하네요. 설정 리스트도 직관적인 워딩을 사용하고 있어 툴팁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요. 체크카드의 캐시백을 자동으로 모아주는 것이 기능적으로 좋은 것 같아요.

파킹통장 UX : 사용자에게 실패경험을 덜 주는 서비스는?

카뱅의 ‘세이프박스’

1. 넣기, 뺴기 버튼을 누르고 금액을 입력해요. 그러면 입출금 통장의 예상 잔액을 보여줍니다.

2. 상하 슬라이드를 통해서도 금액을 채울 수 있어요. 이때 출금이 불가능한 범위까지 슬라이드가 올라가요. 그래서 결국 실패 경험을 사용자에게 주는 케이스가 생기죠. 때문에 출금 가능한 범위까지 슬라이드가 올라가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토뱅의 ‘보관하기’

1. 토뱅은 최초로 이용할 시 무조건 돈을 입금해야 해요. 만 원 단위부터 시작 가능하며 직접 입력이 불가능합니다.

2. 그 이후로는 직접 입력이 가능해요. 직접 입력을 누르면 보관을 할 것인지 꺼낼 것인지 선택하고 금액을 입력합니다. 뎁스가 카뱅 보다 1단계가 더 있네요.

3. (아마도) 일정 금액 이상이 되면, 연동 계좌의 전액을 보관하는 것이 디폴트로 제공됩니다. 좌우 슬라이드 통해서 금액을 뺄 수도 있고 더할 수도 있어요. 이때 연동 계좌의 출금 가능한 범위까지만 슬라이드를 제공해 사용자에게 실패 경험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대출 UX : 순서가 완전히 반대!

카뱅은 원하는 대출 상품을 고르고 빌릴 수 있는지 확인해요

카뱅의 대출은 상품을 고르고 그 상품이 사용자에게 적절한지 확인하는 프로세스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자가 실패를 여러 번 경험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요.

자세하게 ‘대출상품 고르기 → 대출상품 소개 → 프로세스 설명 → 동의하기 → 심사를 위한 정보 입력 → 심사 → 대출’으로 진행되는데요. 전체 대출 프로세스를 제공해, 대출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의 불안감을 줄여주고 있어요. 심사 과정에서 %가 나와 대략적인 소요시간을 유추 가능한 점이 좋았습니다.

토뱅은 빌릴 수 있는 대출 상품이 있는지 먼저 살펴봐요

토뱅의 대출은 사용자 심사를 우선한 다음, 사용자에게 적합한 대출상품을 제공해 주는 형식입니다. 그래서 사용자가 겪을 수 있는 실패 경험을 최소화시켜줘요.

자세하게는 ‘빌릴 수 있는 예측 금액 제공 → 대출 성격 고르기 → 동의하기 개념의 화면 → 심사를 위한 정보 입력 → 심사 → 대출상품 제공’으로 진행되어요. 카뱅은 대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심사로 넘어가는 반면, 토뱅은 심사 후 대출 관련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에 심리적인 허들이 낮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시작 전 예측 대출 가능 금액을 알려줘 ‘내가 얼마나 빌릴 수 있지?’와 같은 사용자의 의문을 해소시켜줘요. 심사과정에서는 앱을 끄면 안 된다는 내용을 전달하고 있어요.

토스, 카카오뱅크 공식 연동

토스, 카카오뱅크 공식 연동

카카오뱅크 연동으로 총 20개 은행, 8개 증권사 계좌를 한번에 등록하고 관리, 송금까지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오늘 카카오뱅크가 토스와 공식 연동되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사용자는 토스의 계좌탭 하단에 있는 ‘계좌 추가하기’를 통해 자신의 계좌를 토스에 등록해 관리하고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단, 계좌 내역 확인 기능은 현재 준비 중이다.

토스는 2015년 2월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송금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인 이래 현재 카카오뱅크를 포함 시중 은행 20개, 증권사 8개 등 국내 최다인 총 28개 금융 기관과 연동해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해당 금융 기관의 계좌를 한번에 등록해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그동안 많은 사용자들이 기다려온 카카오뱅크와 정식으로 연동되어 많은 분들이 반길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토스는 고객의 편리한 금융 생활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카카오뱅크 따라하기? 차별화 방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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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영업을 재개한 토스뱅크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출 영업을 다시 시작하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개인사업자대출 상품, 외국인 비대면 계좌개설, 수시입출금 통장, 적금통장 등을 내놨고, 하반기에는 모임통장과 금융추천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그런데 토스뱅크의 행보가 어딘지 익숙한 구석이 있다. 적금을 부을수록 캐릭터가 자라는 ‘키워봐요 적금’ 상품과 하반기 토스뱅크가 내놓을 ‘모임통장’ 등은 선발주자인 카카오뱅크의 상품과 유사해 보인다. 적금을 부으면 매주 캐릭터 도장을 찍어주는 26주 적금과, 모임통장 등 카카오뱅크의 상품이 연상된다.

이런 관점에서 앞으로 토스뱅크가 선보일 상품도 주목된다. 토스뱅크는 향후 주택담보대출, 전세·월세 대출 상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인 만큼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때 토스뱅크의 과제는 선발주자인 카카오뱅크와 어떤 차별점을 보일지다.

이미 선발주자인 카카오뱅크가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며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차별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은행의 여신·수신상품은 시중은행보다 쉽고 재밌다는 금융소비자의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인터넷은행 입장에선 차별화가 곧 숙제다. 전통 금융사와 다르지만, 단번에 금융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대표적으로 카카오뱅크의 26주적금, 모임통장, 저금통, 카카오뱅크미니 등이 그렇다. 기존에 없지만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신용대출도 마찬가지다.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카카오뱅크는 약 3년간의 고민과 준비 끝에 내놓을 수 있었다.

이제 막 영업을 시작한 토스뱅크의 입장에선 전통 금융사와 기존 인터넷은행을 모두 의식해야 한다. 특히 인터넷은행마다 상품의 세부적인 내용이 다를지라도, 고객 입장에선 차이점이 크게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결국 차별화 실패는 은행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혁신적인 서비스와 상품 개발은 인터넷은행의 주요 숙제이자 업계의 최대 관심사다.

토스뱅크도 이를 의식하고 있는 눈치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지난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출범한 흥행 사례를 당연히 참고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출범 전부터 2년간 광범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차별화를 고민해왔다”며 “상품의 유사성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 대표는 차별점으로 토스뱅크만의 접근방식을 강조했다. 홍민택 대표는 “금리와 한도 산정, 중저신용자대출 비중 확대 등은 뒷단에 어마어마한 과학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이) 단순히 온라인 대안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이런 식의 접근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관점에서 전통 금융사와 선발주자를 따라잡겠다는 것이 토스뱅크의 포부다. 홍민택 대표는 “금리가 저렴하거나 똑같은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사실 매력이 없다”며 “상품 가입 과정 등을 해결한 채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토스뱅크는 현재까지 하나의 개인신용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가 토스뱅크에서 한도조회하기를 누르면 대출 실행까지 이어진다. 이때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상품은 사실 하나가 아니다. 내부적으로 여러 개의 개인신용대출상품이 있지만, 자동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금리의 대출상품을 제공한다는 것이 은행 측의 설명이다. 금리마다 다른 상품을 제공하는 기존 은행과는 다른 행보다.

토스뱅크는 이런 점이 향후 경쟁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개인신용대출, 2% 금리의 수시입출금통장, 개인사업자대출 등이 그것이다. 표면적으로 같을지라도 고객관점에서 금융상품을 설계하고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와의 차별화를 어떻게 이어갈지는 여전히 토스뱅크의 숙제다. 좋은 상품을 내놓는 것도 좋지만, 성장을 위해선 토스뱅크만의 색깔이 필요해보인다. 일각에서 카카오뱅크를 떠올리면, ‘재밌는 금융상품’, ‘카카오와의 연계’, ‘은행이 아닌 IT기업’ 등의 이미지가 연상되듯 토스뱅크 또한 뾰족한 무언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여전히 카카오뱅크와 유사한 상품과 서비스라는 이미지가 따라다닐 수 있다.

관련해 홍민택 대표는 “차별점은 우리의 숙제”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은행은 공공성이 있고 공공성이 발현되는 형식이나 의지의 차이가 공급자마다 다를 것”이라며 “이런 부분이 1년 후 토스뱅크가 다르게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는 모습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email protected]

카카오뱅크 vs 토스뱅크 주관적인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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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3일 기준)

처음 카카오뱅크가 나왔을 때 너무 편해서 한동안 주거래은행도 버리고 카카오뱅크만 사용했었다. ‘세이프박스’ 이율도 좋아서 유용하게 썼었고, ‘모임통장’이 나왔을땐 회비 통장도 새로 만들어서 사용했다. 무엇보다 체크카드 디자인이 너무 귀여웠고 혜택도 좋아서 잘 사용했다.

그러다가 언제부턴가 다시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으로 돌아갔는데, 더이상 ‘카카오뱅크’만의 메리트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반 은행의 어플도(특히 내가 사용하는 ‘SOL’) 카카오뱅크만큼 편해졌고, 세이프박스의 이율도 점점 떨어져서 매력이 사라졌다. 모임통장도 생각보다 크게 편리하지 않았다.

체크카드 역시 혜택이 점점 바뀌면서 사용이 줄어서 최소 금액도 못채우게 되어서 쓰지않는데, 딱 한가지 ‘ATM 입출금 수수료 무료’때문에 가지고 다닌다. 정말 고마운 혜택이다.

최근에 오픈한 토스뱅크 역시 카카오뱅크과 거의 유사한 혜택을 제공한다. 심플한 어플과 편리한 사용성, ATM 입출금 수수료 무료 혜택까지 그대로 빼다박았다. 심지어 연 2%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웬만한 파킹통장보다 낫기때문에 여윳돈이 있다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래서 간단하게나마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를 비교해보았다. 내가 사용하고 매력있었던 기능 위주가 될 것 같아서 아무래도 주관적인 비교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어플 자체는 ‘카카오뱅크’가 심플하고 사용하기 편하다. ‘토스’는 ‘토스증권’도 섞여있고 다른 기능들도 넣다보니 아무래도 좀 복잡하게 느껴진다. 대출 같은 경우도 토스 자체 대출과 타 금융기관 대출 비교가 섞여서 정신이 없다. 반면에 ‘카카오뱅크’는 자체 대출 상품으로 ‘전월세보증금 대출’도 진행하는데 아직까지는 ‘카카오뱅크’가 훨씬 은행에 가깝게 느껴진다.

토스뱅크 대비 ‘카카오뱅크’ 장점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어플이 심플하고 직관적 살짝 어수선하고 복잡한 느낌 대출 상품 다양 신용 대출만 가능 계좌 여러개 개설 가능 계좌 1개만 개설 가능

카카오뱅크 대비 ‘토스뱅크’ 장점

토스뱅크 카카오뱅크 높은 금리 : 1억까지 2% 0.1% 체크카드에 OTP기능 탑재

(타사 OTP등록 가능) 별도발급(타사 OTP등록 가능)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유사점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세이프박스 기능(연 1.1%) 보관하기 기능(1억까지 2%, 통장한도 공유) 정기예금(12개월기준 연 2%) 자유적금(12개월 기준 연 2.4%) 모으기 기능(1억까지 2%, 통장한도 공유) ATM 입출금 수수료 무료

카카오뱅크는 일반 은행처럼 저금리의 ‘자유 입출금 통장’ 이 있고, 높은 이자를 주는 ‘적금’과 ‘예금’을 개설할 수 있는 형태이다. 그래서 입출금 계좌를 여러개 개설할 수 있다. 반면, ‘토스뱅크’는 고금리의 대표 계좌를 1개만 개설할 수 있고 그 안에서 예금(보관하기)도 만들고 적금(모으기)도 만들 수 있는 방식이다.

둘 중 어느 쪽이 낫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는 예적금을 하지않으므로 기본 금리가 2%이고 예금이든 적금이든 언제든 만들 수 있고, 언제든 깰 수 있지만 이자는 2% 고정인 토스뱅크 쪽이 더 끌린다. 하지만 기간을 정해놓고 예금과 적금을 넣는 걸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카카오뱅크가 더 나을 수도 있다.

토스뱅크 ATM 입출금 정리

1. 토스뱅크카드를 통한 ATM 입출금

– 은행 및 편의점, 지하철에 설치된 ATM기기(NICE, 코리아세븐, 효성티앤에스, 한네트, 에이티엠플러스) 사용가능

– 입금, 출금, 이체, 지로공과금 납부 가능

– 수수료 무료

– 일부 기계는 출금만 가능

2. 토스앱을 통한 ATM 출금

– 토스(TOSS) 버튼이 있는 편의점, 지하철 ATM에서 가능

– 수수료 : 월 1회 무료, 2번째부터는 회당 1천원

– 출금한도 : 1회 30만원, 1일 200만원, 월 200만원

카카오뱅크 ATM 입출금 정리

1. 카카오뱅크 카드를 통한 ATM 입출금

– 은행 및 국내 모든 VAN사(한국전자금융, 코리아세븐, 효성티앤에스, 한네트, 브랑스코리아, 에이티엠플러스) 사용가능

– 입금, 출금, 이체 가능

– 수수료 무료

2. 카카오뱅크를 통한 스마트출금

– 1인 1계좌 신청 가능

– CU편의점, 세븐일레븐,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에 설치된 ATM에서 사용가능

– 수수료 무료

– 출금한도 : 1일 1회 50만원

카드를 통한 입출금이든 카드없이 출금하는 서비스든 ‘카카오뱅크’쪽이 범용성이나 수수료면에서 더 나은 것 같다. 어쨌든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늘어나는건 고객 입장에서는 좋은 일인것 같다. 경쟁을 해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니까.

솔직히 다른 장단점을 다 따져보아도 아직까지는 ‘토스뱅크 이자 2%’를 이길 수 있는 건 없을 것 같다. 이게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금리 인상기니까 꽤 오래 유지되지 않을까 싶다. 한동안은 토스뱅크를 파킹통장+ATM 입출금 용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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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엔 없는데 토스뱅크엔 있는 것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출범하면서 기존 선두주자인 카카오뱅크와 경쟁이 주목받고 있다.

토스뱅크는 시중은행은 물론 기존 인터넷은행도 경쟁자가 아니며, 토스만의 금융서비스를 펼치겠다고 공언했지만 향후 행보에서 카카오뱅크와의 비교는 불가피하다.

토스뱅크는 토스 앱을 그대로 쓰는 ‘원앱(One App)’을 표방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평가에서 비금융 정보까지 아우른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사업 계획 상 카뱅과 달리 외국인 계좌는 물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용 법인계좌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인가가 필요하지만 신용카드 사업 진출도 영업 후 계획으로 제시하고 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그래픽=비즈니스워치

토스뱅크 역시 기존 인터넷전문은행과 같이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표방한다. 2017년 4월과 7월 각각 영업을 개시한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처럼 비대면 거래가 중심이다. 빅데이터 기반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과 소상공인 대출, 체크카드, 간편송금, 간편해외송금 등이 핵심 서비스다.

특히 기존 토스 앱에서 토스뱅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원앱 전략이 가장 큰 차별점으로 꼽힌다. 기존 토스 앱 사용자 가운데 수요가 있는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은행 고객으로 흡수되는 구조로 편리성과 비용을 모두 잡고, 보안에 대한 자신감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당장은 고객 증가가 여수신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해야 한다. 지난 4월 말 현재 카카오뱅크 이용자 수는 1432만 명, 케이뱅크는 537만 명으로 두 은행의 전체 여수신 규모는 출범 첫해 말 6조1000억원에서 27조3000억원으로, 5조5000억원에서 23조3000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런 초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간다면 여수신 10조원 돌파까지는 2년 정도가 걸리는 셈인데 현재 토스 가입자가 2000만 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1100만 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초반 가입자 수에 따라 그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토스도 정부가 인터넷전문은행의 목표로 내건 중금리 대출 확대에 공을 들일 전망이다. 이를 위해 기존 개인신용정보와 함께 고객의 금융활동 정보는 물론 비금융 데이터 등 대안정보를 활용하고, 향후 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토스 신용평가 모형으로도 사회초년생과 비은행 대출 자영업자 등 중저신용자들을 계좌평잔 보유액이나 건전한 소비지출 이력에 따라 고신용자로 분류해 중금리 대출 고객 기반을 넓혀둔 상태다.

다만 카카오뱅크가 이미 CSS 고도화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중금리 대출 확대에 나섰고 케이뱅크 역시 4분기 CSS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어 건전한 고객층을 누가 먼저 얼마나 빠르게 확보해갈지가 관건으로 지목된다.

핵심 사업은 아니지만 카카오뱅크에서 불가능하지만 토스뱅크에선 가능한 상품과 서비스도 있다. 토스뱅크는 일반 소비자는 물론 금융소외계층까지 포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서는 계좌개설과 거래가 어려운 외국인도 고객층으로 포함했다.

토스뱅크는 까다로운 가입 조건이나 서비스 부족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던 외국인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신상품 중에선 범용의 법인계좌도 제공한다. 영업 개시 후에는 사업자금 관리부터 마케팅 서비스까지 편리하게 이용하는 법인뱅킹 서비스도 염두에 두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법인계좌 개설은 주주사 및 제휴사에 한정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법인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토스뱅크는 다른 인터넷전문은행들엔 없는 개인과 법인 대상 자체 신용카드도 계획 중이다. 고객 소비 패턴에 최적화해 하나의 카드에서 다양한 형태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신 카드 수수료 수익 자체보다는 고객의 신용도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그래서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상품 및 서비스 안에도 신용카드 이름을 ‘크레딧 빌더 카드’로 제시했다.

예치금 기반으로 신용한도를 부여하는 동시에 중저신용자, 금융거래 정보가 없는 신 파일러(Thin Filer)의 신용 실적을 축적해 신용도 개선 기회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제휴사 카드 외에 모두 자체 신용카드를 발행하지 않고 있다.

다만 토스뱅크가 신용카드 영업에 나서려면 사업 인허가가 필요하며, 현재 이를 검토 중이어서 실제 가능 여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토스뱅크, 심플함과 불완전의 아슬아슬한 경계

출처: 토스뱅크 유튜브

지난 10월 5일, 토스뱅크가 출범식을 열고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세 번째 인터넷 은행이자 대한민국의 스무 번째 은행입니다. 토스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금융을 쉽게 바꾸겠다”라는 철학을, 이제는 ‘중개자’가 아닌 ‘플레이어’가 되어서 직접 만들어 가겠다는 선포라고 볼 수 있겠죠. 토스뱅크는 돈을 모으고, 빌리는 것을 ‘은행의 본질’로 정의하고, 그 외의 것들은 모두 기존의 틀을 깨는데 집중했다고 합니다.

지난 2017년, 카카오뱅크가 출범할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기존 은행과는 다른 새로운 금융을 만들겠다는 선포를 하며 출범했었고, 실제로 디지털뱅킹은 카카오뱅크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왔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토스뱅크 역시 ‘새로운 기준’을 만들 만큼 큰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까요? 토스뱅크의 서비스를 카카오뱅크와 비교해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극강의 단순함(Simplicity)을 내세운 토스뱅크

토스뱅크 사용자 경험의 가장 큰 특성은 ‘단순하면서 쉽다’입니다. 이는 토스가 예전부터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UX 원칙인데, 역시 토스뱅크에서도 이 원칙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왠지 토스에서는 똑같은 계좌 발급도 쉽게 느껴지는 거죠.

토스뱅크의 이러한 단순하면서 쉬운 사용자 경험을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살펴보면, 대화형 문구∙1개 화면 1개 테마의 원칙∙의무가 아닌 혜택의 강조∙자동화 등 이렇게 4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대화형 문구 사용

토스뱅크를 사용할 때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대화형 문구’입니다. 화면에 있는 문구가 실제로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거죠. 최근에는 이런 대화형, 친근한 문구를 시도하는 서비스가 많지만 토스만큼 제대로 시도하는 곳이 많지 않아요. 대화형 문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최대한 실제 일상생활에서 말하는 것과 유사하게’ 작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의미의 질문에 대해 카카오뱅크와 비교해 보면 이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① “본인소유” → “직접 사용할 계좌”

실제로 우리가 대화할 때 ‘본인 소유’라는 말을 일상적으로 쓰지는 않습니다. ‘직접 사용할 계좌’라는 표현이 일상 언어에 더 적합한 표현입니다.

② “납세의무가 있나요?” → “세금을 내나요?”

역시 일상에서 대화할 때 “납세 의무”라는 말은 잘 쓰지 않죠. 단순하게 “세금을 내나요?”라는 표현이 일상 언어에 적합합니다.

③ “개설 완료” → “만들었어요”

은행 서비스에서 일상적으로 ‘개설 완료’ 등의 딱딱한 표현보다는 → ‘통장을 만들었어요’라는 표현이 실제 대화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2) 한 화면에는 한 가지 주제의 정보만 제공

토스 UX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유저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정보를 입력받을 때, 한 개 화면에 한 가지 주제의 정보만 다룬다는 점입니다.

앱을 살펴보면 고객의 직업 확인∙금융거래 목적 확인∙카드 배송지 확인 등 한 화면에 한 가지 주제의 정보만 확인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화면 개수는 조금 늘어나지만, 쉬운 질문을 여러 번 받는 것이 복잡한 화면 한 개를 보는 것보다 더 쉬운 느낌을 받습니다. 충분히 쉽게 해결 가능한 수준의 질문을 수행하다 보면, 최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위 화면에서는 이미 직업이나 금융거래 목적이 ‘직장인’, ‘급여’로 자동으로 세팅되어 있어서 확인만 누르며 빠르게 절차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3) 의무가 아닌 혜택의 강조

계좌를 만든 뒤에는 카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계좌 발급 절차를 아무리 쉽고 단순하게 만들어 놨어도, 새로운 또 하나의 절차가 남았다는 것에 지루함을 느낄 수 있겠죠. 그래서 토스뱅크는 고객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의 측면을 강조해서 이 절차에 흥미가 생기게 하고 있어요.

기존에 나온 카카오뱅크와 비교하면, 체크카드 발급 신청을 하려면 ‘체크카드 신청하기’라는 메뉴로 넘어가 이후 약관동의∙정보 입력을 하게 되어 앞서 진행했던 계좌 발급 절차를 또 한 번 해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토스뱅크는 같은 체크카드 발급이라도 분위기를 전환해 새로운 재밌는 절차가 진행된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① 우선 ‘체크카드 신청하기’라는 카드 쓰려면 신청해야 하는 의무를 부여하는 느낌이 아니라 ‘카드를 고를 차례’, ‘어떤 색이 마음에 드세요?’라는 ‘능동적이고’, ‘고객 중심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② ‘어떤 색이 마음에 드세요?’라는 카드 디자인 선택 페이지를 통해 고객의 능동적인 선택과 혜택 제공의 느낌을 주면서도, 앞뒷면의 색을 3d 이미지를 통해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재미 요소도 주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친 뒤에 ‘약관 동의’ & ‘정보 입력’이 이어지기 때문에 고객은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지루함 없이 카드 발급의 과정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자동화

토스뱅크는 토스 앱 과의 연동을 통해 많은 부분의 정보 입력∙인증이 자동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고객은 별도의 정보를 입력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죠.

① 우선 계좌 개설 시 가장 귀찮은 절차인 ‘타계좌 1원 인증’을 자동으로 진행합니다. 보통 1원 인증을 받을 은행/계좌번호를 입력하게 한 후 → 입금된 내역을 확인해서 → 인증키를 입력해야 하는데 이게 은근히 귀찮거든요.

토스뱅크는 토스 앱에 이미 등록된 계좌가 있다면 그 계좌에 1원을 보낸 후, 거래내역을 자동으로 읽어서 인증키 확인을 진행합니다. 그래서 고객이 직접 해야 하는 것이 없습니다. 계좌 발급 시 고객이 직접 뭔가를 해야 하는 건, 사실상 신분증 촬영을 빼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② ‘금융거래 한도계좌’ 자동 해제

최근에는 입출금 계좌를 만들면, 보통은 이체 한도가 제한된 ‘한도제한계좌’로 설정되고, 이후 증빙서류 제출 등을 통해 이걸 해제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토스뱅크에서는 자동으로 정상 계좌로 발급이 되었어요.

이유는 계좌 발급 시 동의한 내역에 따라, 토스 앱에 등록된 내 계좌의 거래내역을 분석한 뒤 자체 기준에 따라 ‘한도 제한 계좌’를 자동으로 해제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급여 입금내역’이나, ‘공과금 납부내역’, ‘예/적금 납부내역’ 등의 금융거래 활동 내역이 있는지 탐색한 뒤 →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한다고 판단되면 제한을 해제하는 걸로 보입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대출 등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면 입출금 계좌가 한도 제한 계좌로 만들어지고, 이걸 해제하려면 증빙서류 제출 등의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부분은 고객 입장에서는 매우 편리한 부분입니다. 다만, 내 거래 내역 정보를 토스뱅크에 넘겨줘야 한다는 전제가 있지만요.

은행업도 하려는 ‘플랫폼’과, 플랫폼이 되려는 ‘은행’의 차이

토스뱅크는 분명 쉽고 단순한 서비스이긴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이 있습니다. 애초에 시작이 은행이 아닌 ‘플랫폼’으로 시작해서 → 뱅킹을 하나의 ‘서비스’로 도입했기 때문일까요? 아직 은행으로서의 신뢰성이나 안정감은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1) 은행 이용하려면 ‘계좌 발급’은 필수?

우선 토스뱅크를 쓰려고 하는 경우, 계좌개설은 필수입니다. 토스뱅크는 기존 토스라는 플랫폼 안의 ‘하나의 서비스’ 로서 존재할 뿐이라는 걸 다시금 느낄 수 있는 부분이죠. 추후에 토스뱅크 안에 다양한 상품이나 서비스가 추가되고, 토스가 아니라 ‘토스뱅크’의 서비스만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이 많이 생긴다면? 이런 폐쇄성은 제약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반면에 카카오뱅크는 계좌 발급 없이 앱을 이용할 수 있죠. 대표적인 사례가 ‘모임 통장’ 서비스입니다. 카카오뱅크 계좌가 없더라도 모임통장 계좌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는 점은, 이 서비스가 기반을 넓혀 가는데 큰 역할을 했죠. 덧붙여 다른 은행들도 기존에는 은행계좌 개설이 필수였으나, 최근에는 플랫폼 전환 전략으로 계좌 없이 서비스 이용 정책을 고려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2) ‘좋은 사용자 경험’과 ‘불완전 판매’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토스뱅크는 뱅킹을 정말 쉽고 단순하게 구현해 놓기는 했지만, 여러 부분에서 당연히 설명되어야 할 부분도 쉽게 넘겨버리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이 부분이 저에게는 불완전판매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① 과도한 약관∙정보제공 동의 유도, 이유를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음

토스뱅크의 이용약관 항목을 보면, 일반적인 계좌 발급 절차보다 훨씬 더 많은 항목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유저가 직접 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자동으로 진행되는 절차가 많을수록 어딘가로부터 내 정보를 제공받고, 정보를 보내고 하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문제는 그 수가 많기도 하지만 “그게 왜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해 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동의서(토스앱 등록계좌 정보)’, ‘KCB 올크레딧 서비스’ 약관은 “계좌 만드는데 이게 왜 필요하지?” 싶은데 그 이유를 잘 설명하지 않아요. ‘전체동의’를 눌렀을 때 자동으로 나오는 실물 동의서를 통해 이유를 대략 추론해 볼 수는 있지만, 수많은 약관을 하나하나 자세히 읽어보기도 힘들고, 정확한 이유를 확인하기도 어렵습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동의가 필요한 약관 항목에 대해 “이게 왜 필요한지?” 설명을 제공하고 있어요. 토스뱅크처럼 설명 생략하고 ‘전체동의’로 얼렁뚱땅 넘어갈 수도 있지만, 고객에게 성실한 설명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② 은행이 쉽고 심플하기만 하면 좋은 걸까?

토스뱅크의 메인 화면은 썰렁한 느낌이 들 정도로 심플합니다. 뱅킹 메뉴는 ‘통장’, ‘모으기’, ‘빌리기’ 단 세 개 밖에 없죠. 토스가 바라보는 은행업에 대한 정의, ‘돈을 보관하고∙모으고∙빌리는 것’이 전부이고 그 외에는 불필요한 것이라는 인식이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이런 구성이 ‘심플함’으로 다가오기보다는 ‘미완성’으로 느껴졌습니다. “계좌에 관련된 정보나, 각종 변경 절차는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일반 입출금 통장과 모으기의 차이는 무엇인지?” 등을 어디에서 알아봐야 할지 혼란스러웠어요.

은행 업무는 쉽고 빠른 것도 좋지만, ‘신뢰성’과 ‘안정성’을 주는 것도 무척 중요한데, 현재는 토스 안에 있는 수많은 서비스들 중 one of them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제가 만약 돈이 많거나 큰돈을 빌려야 할 일이 있다면 선뜻 토스뱅크를 이용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대출 신청 금액을 입력하는 부분에서도 최대한도와 최저한도를 버튼 하나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요. 굳이 최대한도까지 필요가 없더라도 터치 한 번으로 손쉽게 최대한도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놓는 거죠. 받을 수 있는 한도까지 최대한으로 많이 대출을 받으라고 장려하는 것 같은 낌을 받았다고 할까요? 대출을 받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너무 쉽게 생각하도록 하는 것도 ‘성실한 관리자의 역할’에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 금융권으로서의 신뢰∙안전의 가치도 고려해야

토스뱅크는 분명 이전의 은행 서비스보다 쉽고 단순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심플함이 ‘마땅히 제공되어야 할 정보’를 생략하고 얻어진 것이라면, 결코 바람직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토스뱅크가 앞으로 인터넷 ‘은행’ 이자, ‘1 금융권’ 기관으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 플랫폼 사업의 방식과는 다른, ‘신뢰’와 ‘안전’의 가치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땅히 해야 할 것을 생략해버리는 것이 아니라, 금융기관으로서 신뢰와 안전의 가치, 성실한 관리자로서 의무를 온전히 좋은 서비스 경험으로 녹여낼 수 있을 때 진정한 혁신 인터넷은행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토스뱅크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토스, 카카오뱅크 제쳤다

‘토스뱅크’ 출범을 앞둔 토스가 8월 기준 은행 서비스업종 중에서 가장 사용량이 많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확인됐다.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412만1782명으로 카카오뱅크(1342만6014명)보다 높았다.

28일 에이지아이웍스는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 ‘금융 앱 시장 분석’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주요은행 앱 사용자 3명 중 1명은 토스와 카카오뱅크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토스와 카카오뱅크 두 앱간 교차 사용 이외에, 중복 사용률이 가장 높은 시중 은행 앱은 우리WON뱅크였다.

8월 지역화폐 앱 사용률은 카카오페이와 페이코보다 높았다. 월 사용자의 일간 사용빈도를 나타내는 ‘고착도’ 역시 인천e음(27.1%), 온통대전(25.6%), 부산동백전(23.5%), 경기지역화폐(12.9%) 등이 페이코(14.2%)나 카카오페이(10.2%)보다 평균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8월 11일 판매가 중단된 머지포인트 앱의 8월 주요 사용층은 30대 여성(24.2%)으로 확인됐다. 사용자 페르소나 분석 결과, 가성비소비자(97.42%) 비율이 가장 높았고 두 번째는 편의추구자(85.55%) 순이었다.

업비트는 모든 투자 앱 중 사용자수 및 사용시간, 사용률 모든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 달 업비트의 MAU는 514만2000명으로 확인됐으며 1인당 월평균 앱 사용시간은 587.2분, 사용률은88.1%를 기록했다.

리포트 분석 기간은 2020년 8월 1일부터 2021년 9월 5일까지다. 일평균 4000만모바일 기기의 20억건 데이터(안드로이드, iOS 통합 데이터 기준)를 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했다.

이형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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